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노경은-크론에 걸린 미궁의 4억… SSG 2022년 성패 쥐었다?

작성일: 2021.12.09 06:1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SSG와 계약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에는 최대 25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려있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복귀에 실패한 SSG에 새 얼굴이 가세했다. 만신창이가 된 마운드에는 우완 노경은(37), ‘완전 연소’까지는 하지 못한 타선에는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8)이 각각 팀 유니폼을 받았다.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이나 메이저리그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김광현(33)의 복귀는 장담할 수 없다. 돈도 있어야 하고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선수의 의사도 중요하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미지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은 두 선수와 새롭게 영입될 외국인 투수 하나가 팀 전력의 가장 큰 줄기를 차지한다고 봐야 한다.

올해 롯데에서 연봉 2억 원을 받았던 노경은은 보장 1억 원, 크론은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75만 달러(약 8억8000만 원)를 줬다. 관심을 모으는 건 두 선수가 자신의 활약을 통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받아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노경은의 계약에는 인센티브 1억 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은 25만 달러(약 3억 원)의 인센티브까지 합쳐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웠다.

인센티브는 일정한 기준이 있다. 두 선수는 이 기준을 넘겨야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다. 돌려 말하면, 두 선수가 인센티브를 모두 타간다면 SSG의 성적이 그만큼 더 좋아질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논란이 된 노경은의 인센티브는 퍼준다는 개념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쪽에 속한다. 정확한 기준을 발표되지 않았으나 특정 지표 단일 기준으로 알려졌다. 이 기준을 넘어 인센티브 1억 원을 타간다면, 누가 봐도 그 1억 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대활약이다. 올해 이 기준을 충족한 국내 투수는 말 그대로 손에 꼽는다. 노경은도 돈에 욕심을 낸 건 아니다. 구단이나 개인이나 하나의 동기부여를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크론은 인센티브가 여러 기록에 나눠서 걸려있다. 달성 기준은 그렇게 높지도, 그렇게 낮지도 않은 일상적인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알려졌다. 역시 인센티브를 받으면 받을수록 올해 외국인 타자였던 제이미 로맥의 성적과 크게 멀어짐을 의미한다. 이는 SSG의 성공적인 계약과도 가까워진다.

로맥도 총액 115만 달러 중 25만 달러가 인센티브였다. 그런데 로맥은 인센티브를 단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중간에 퇴출된 선수도 아닌데 인센티브를 하나도 못 받았다는 건 그만큼 로맥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SSG는 크론이 그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노경은과 크론이 인센티브를 모두 확보한다면 SSG는 성공적인 계약을 만들 수 있다. 외국인 타자에게 걸리는 기대치는 항상 크다. 박종훈 문승원의 복귀 시점이 미정이고, 게다가 젊은 투수들의 내년 활약이 변수인 SSG에서 베테랑 노경은이 차지하는 지분은 결코 작지 않다. 미궁에 빠진 합계 4억 원의 금액의 향방에 SSG의 시즌 성패가 달려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