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英 해설위원 "제 아들 출전할까요?", 찰리 27년 전 아버지 꿈 이루다

작성일: 2021.12.09 14:10 서재원 기자, 박정현 인턴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맨유 후안 마타(왼쪽)이 빠지고 찰리 새비지가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박정현 인턴기자] 아버지의 족적을 쫓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가 데뷔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 BSC 영 보이즈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영 보이스전 결과에 관계없이 F조 1위를 확정 지은 상황이었다. 랑닉 감독은 출전 명단을 벤치 자원과 유망주를 활용해 구성했다.

영 보이스전 경기가 끝나고 맨유 유스 찰리 새비지(18)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유소년 팀에 소속된 찰리지만, 영 보이스전 후반 44분 후안 마타 대신 교체 출전해 성인 무대와 맨유 데뷔전을 동시에 치뤘다.

현장에서 중계하던 영국 ‘BT 스포츠’ 축구 해설위원 로비 새비지는 경기 전 아들이 교체 명단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기 중 아들의 출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아들의 데뷔 순간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아버지로서 찰리를 가장 오랜 시간 지켜봤기 때문이다.

로비는 경기 후 “내 입으로 후안 마타가 나오고 찰리가 투입된다는 말을 실제로 할 줄 몰랐다”며 아들이 벤치에서 나올 때 이미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어린 시절 1등은 아니었지만 근면성과 간절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아버지로서, 축구 선배로서 칭찬을 빼지 않았다.

한편 로비는 전설로 불리는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과 함께 맨유 유스 출신으로 1993-94시즌 맨유 1군에 몸을 담았다. 하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크루 알렉산드라를 거쳐 레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만들며 통산 522경기에 출전했다.

아들 찰리는 영 보이스 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하며, 27년 전 아버지가 이루지 못했던 맨유 데뷔를 이뤘다.

로비는 “주변 사람들은 항상 축구 선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찰리가 나처럼 성공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랑 전혀 다른 선수다. 찰리는 찰리일 뿐”이라며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딘 아들에게 진심이 담긴 응원과 조언을 보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