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아니다" 조송화측 구단에 정면 반박
작성일: 2021.12.10 11: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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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을 혼란으로 빠뜨렸던 조송화(28)가 직접 소명에 나섰다. KOVO는 10일 서울 상암동 KOVO 회의실에서 IBK기업은행의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조송화은 시즌 초반부터 서남원 전 감독과 불화를 시작으로 2차례 무단이탈을 하는 등 팀 와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상벌위에서 소명을 마치고 나온 조송화는 철저히 함구했다. 그는 "아직 구단 소속 선수이기에 인터뷰는 할 수 없다. 선수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고만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조송화의 대리인으로 나선 법무법인YK의 조인선 파트너변호사는 무단이탈이라는 용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이미 보도된 공식자료가 있다. 실제 구단 관계자가 지난달 18일 '무단이탈이 아니다,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픈 상황'이라고 밝혔던 건이다. 현재 언론에서 쓰는 무단이탈이란 표현은 구단 스스로 최초에 인정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선수는 그 누구보다 본인의 건강과 생명을 관리해야 하며 질병과 부상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가 언급한 기사에 따르면 조송화는 당시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다 구단에 보고한 뒤 팀을 떠난 것으로 명시돼 있다. 당시 관계자는 "조송화가 부상과 스트레스 등이 겹쳐서 서남원 감독과 구단에 운동을 더 이상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 일부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선수가 구단에 보고도 없이 무단이탈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리인은 조송화와 마찬가지로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선수는 지금도 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선수로서 구단과 연맹의 명예를 갖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질문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조 변호사는 "구단 협의 없이 현재 인터뷰를 할 수 없는 상태이고, 상벌위 소명 자료는 비밀 유지를 해야 한다. 양해를 부탁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IBK기업은행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서 전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고 김호철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조송화 무단 이탈 사태 때 팀을 떠나며 문제를 키운 김사니 코치 역시 사퇴했다. 구단은 김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며 팀 쇄신을 약속했지만, 조송화와 함께 혼란을 야기한 김 코치에게 임시라도 지휘봉을 맡긴 결정이 뭇매를 맞았다.
구단은 조송화를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하려 했지만, 선수가 변심해 서면 신청서 작성을 거부해 이번 건이 상벌위원회로 회부됐다. 구단은 상벌위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조송화와 더는 함께할 일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상벌위 결과 임의해지가 확정되면 조송화는 프로 선수 자격을 박탈과 함께 잔여 연봉도 받을 수 없다. 조송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과 3년 8억1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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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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