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파악 필요" 소극적인 IBK, 조송화 정면 반박에 '일단 함구'
작성일: 2021.12.10 12:3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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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무단이탈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는 조송화(28) 측의 주장에 일단은 침묵을 지켰다. KOVO는 10일 서울 상암동 KOVO 회의실에서 IBK기업은행의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IBK기업은행과 조송화 모두 참석해 각자 소명했다.
먼저 상벌위에 참석한 조송화는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지만, 무단이탈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조송화는 시즌 초반부터 서남원 전 감독과 불화가 있었고, 2차례 무단이탈을 하면서 팀 분위기를 흐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단이 KOVO에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을 한 배경이다. 구단은 상벌위 결과와 상관없이 조송화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조송화의 대리인으로 나선 법무법인YK의 조인선 파트너변호사는 무단이탈이라는 용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이미 보도된 공식자료가 있다. 실제 구단 관계자가 지난달 18일 '무단이탈이 아니다,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픈 상황'이라고 밝혔던 건이다. 현재 언론에서 쓰는 무단이탈이란 표현은 구단 스스로 최초에 인정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선수는 그 누구보다 본인의 건강과 생명을 관리해야 하며 질병과 부상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가 언급한 기사에 따르면 조송화는 당시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다 구단에 보고한 뒤 팀을 떠난 것으로 명시돼 있다. 당시 관계자는 "조송화가 부상과 스트레스 등이 겹쳐서 서남원 감독과 구단에 운동을 더 이상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 일부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선수가 구단에 보고도 없이 무단이탈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벌위에 참석한 IBK기업은행 정민욱 사무국장은 조송화 측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그 내용은 사실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대응했다.
정 사무국장은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후 회사에서 논의를 한 뒤에 설명하겠다"는 답만 반복했다.
명확하게 답변한 내용은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 하나였다. 정 사무국장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우리 구단은 오늘(10일) 상벌위에 참석해서 의견을 모두 전달했다. 상벌위 의견 전달 이후 결과에 상관없이 조송화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송화는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상벌위를 마친 뒤 "아직 구단 소속 선수이기에 인터뷰는 할 수 없다. 선수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고만 말씀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조송화가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IBK기업은행과 계약해지를 하거나 트레이드를 하는 등 구단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잔여 연봉 지급 건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조송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과 3년 8억1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정 사무국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은 검토해봐야 한다. 추후에 답변 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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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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