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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패스마스터' 알론소의 공백, 깊어지는 뮌헨의 고민

작성일: 2015.02.18 08:25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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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아르옌 로벤의 알고도 못막는 왼발슛. 토마스 뮐러의 감각적인 득점력. 뮌헨이라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공격진들의 파괴적인 공격력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사비 알론소의 발끝에서 나온다. 2014-15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순항은 알론소의 정확한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알론소는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패서다. 조별리그 5경기, 16강 1차전을 포함해 총 6경기에 출전해 568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이 중 526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93%의 패스 적중률을 보여줬다. 알론소의 패스 시도와 성공 수는 챔피언스리그 참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치이며, 유사한 포지션에 위치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501/461),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474/450)보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런 알론소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알론소의 공백은 뮌헨의 경기력 저하에 치명적인 변수였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통틀어 그 어떤 선수도 알론소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성공시키지 못했다. 알론소는 65분 동안 71개의 패스를 시도해 67개를 성공시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다비드 알라바(70/66)보다 나은 수치를 남겼다.

알론소의 역할은 지난시즌 팀의 주장인 필리프 람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람은 지난해 11월 발목 골절로 인해 빨라도 오는 3월에 복귀한다. 현재로선 알론소를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가 뮌헨에 없는 셈이다. 물론 대안은 있다. 베테랑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다비드 알라바, 제바스티안 로데가 알론소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알론소처럼 경기를 조율하지는 못한다.

알론소는 지난해 8월 22일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스페인 수퍼컵을 소화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그는 뮌헨 소속으로 살케04와의 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용단이었다. 그럼에도 알론소는 낯선 독일 땅에서 자신이 뮌헨에서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만의 높은 패스 정확도를 기반으로 한 경기 조율 능력은 리그의 경계가 무의미 했다.

어쨌든 뮌헨은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알론소 없이 준비해야 한다. 워낙 홈에서 막강 공격력을 발휘하는 팀이니만큼 로벤, 뮐러, 레반도프스키 등 공격진의 개인 능력만으로도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하지만 샤흐타르가 1차전처럼 조직적인 압박 능력을 보여준다면, 뮌헨은 알론소의 존재를 그리워 할지 모른다.

[사진] 로벤의 드리블 ⓒ 바이에른 뮌헨

[영상] 샤흐타르 뮌헨, PSG 첼시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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