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륭의 라인투라인] 카바니와 쿠르트아의 '용호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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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컨디션과 라인업 구성
파리생제르망 : 파리는 지난 주말 캉 과의 리그경기에서 루카스,카바예,오리에를 잃었다. 마튀이디와 마르퀴뇨스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였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비드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것이 파리 시스템의 핵심 요소였다. 추가적으로 오늘 경기는 파리가 강팀을 상대할 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의 공존 여부를 지난 조별리그 바르셀로나 원정(1-3패) 이후 다시 한번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첼시 : 지난 FA컵에서 브래드포드에게 패하며 탈락한 것이 오히려 첼시에게는 이번 경기를 준비함에 있어 여유를 주었다. 첼시는 최근 에버튼 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징계에서 돌아와 경기에 굶주려 있던 디에고 코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센터백에 1월 들어 꾸준히 출전했던 주마 대신 잠시 무리뉴 감독 눈 밖에 났던 케이힐이 존 테리와 호흡을 맞췄다.
▲ 전반전
파리생제르망 : 동기부여가 전체적으로 잘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좋은 위치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수비시에는 카바니와 라베찌 같은 측면 공격수들이 낮은 지역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첼시의 측면에 부담을 주었고, 오른쪽 풀백 반더비엘의 예상외로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아자르의 전진을 예방했다. 실바-마르퀴뇨스 센터백은 견고했으며 특히 티아구 실바의 수비시 영향력은 매우 훌륭했다.
전반 30분까지 파리의 경기 진행이 보다 인상적이였다. 루이스는 공수의 균형을 잘 맞추었고 베라티의 활동량과 공격 전개시 왼쪽 측면으로 과감하게 빠져 나가는 마튀이디의 역할이 잘 이루어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중앙에서 주로 활동하며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 무엇보다 카바니가 왼쪽과 중앙에서 눈에 띄었다. 파리는 세밀한 조합 플레이를 시도하진 않았지만 측면에서 좋은 타이밍에 연결되는 크로스와 후방에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길게 연결되는 루트를 통해 몇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첼시 : 첼시는 전반전에 확실한 콘셉트를 갖고 경기했다. 풀백들의 전진을 최소화하며 파리의 역습을 대비했고 마티치와 하미레스는 철저히 중앙을 지켜냈다.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을 하겠다는 무리뉴 감독의 의지가 느껴졌다. 파브레가스도 지난 부상과 감기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고 아자르는 측면에서 집중견제를 받았다. 첼시는 공격상황에서 많은 숫자의 선수가 지원되지 않았고 수비로 전환시 그 시작점은 하프라인 이였다.
첼시는 두터운 방패 뒤에 창을 숨겨놓은 느낌이였다. 몇차례 위기 상황을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넘겨냈고 전반 35분, 세트 피스의 연장 상황에서 이바노비치가 헤더를 성공시켰다. 파리의 수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리의 크로스 질이 훌륭하진 않았지만 케이힐이 재치있게 돌려놓은 것이 주효했다.
▲ 후반전
파리생제르망 : 파리는 전반전에 먼저 실점했지만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전반전에 측면에서 만들어낸 위협적인 장면이 결국 후반에도 이어지며 후반 8분 카바니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마튀이디의 확실한 목표가 있었던 크로스가 빛났다.
전반전 파리는 측면 크로스와 후방에서 다소 길이가 있는 패스로 공격을 진행했다. 하지만 후반전 카바니의 득점 이후 분위기가 살아나며 경기를 통제하기 시작했고 이후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훌륭한 조합 플레이를 몇 차례 만들었다. 후반들어 카바니의 영향력은 더욱 크게 느껴졌는데 측면에서 가운데로 공과 함께 이동할 때 특히 위협적이였다. 분위기를 잡은 파리였지만 공격시 다비드 루이스가 위치한 미드필드와 최전방 이브라히모비치 사이에서 확실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파리에게는 루카스 모우라의 부상 결장이 가장 아쉬웠을것이다. 파스토레가 마지막 10분동안 교체투입되며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전에도 중원의 베라티는 돋보였다.
첼시 :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한것이 후반전 첼시를 힘들게 했다. 첼시는 후반전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었고 마지막 15분동안 연이어 꺼낸 오스카,콰드라도,레미 교체 카드도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바니에게 내준 골은 무리뉴 감독을 실망시켰을 것이다. 첼시는 전반전에도 세차례 정도 크로스에 의한 헤더로 위기가 있었다. 하프타임에 그런 문제점에 대한 소통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크로스에 의한 헤더로 실점했다. 무엇보다 PA 지역 안에 수비수가 훨씬 많았음에도 당한 실점이라 의미가 컸다. 첼시는 측면에 이어 중앙에서도 파리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첼시는 파리가 자신의 진영으로 넘어왔을때 보다 적극적인 수비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특히 파리가 중앙지역에서 조합 플레이를 시도할 때 뒤쪽 공간을 커버할수 있는 선수들의 대처가 대부분 좋지 못했다. 반응속도가 늦었고 커버를 할수있는 거리와 각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단 2명 만으로 이루어지는 파리의 조합플레이에 두차례 결정적인 실점위기가 발생했다. 첼시의 공격진은 후반전 모두 조용했고 마티치와 하미레스는 그래도 부지런했다. 무엇보다 쿠르투아의 눈부신 선방은 첼시에게 소중한 원정 경기에서의 승점을 안겨주었다.
[사진] 카바니 ⓒ 파리 생제르맹
[동영상] PSG 카바니의 인상적인 활약상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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