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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최고 부자… 나성범 베팅, FA 시장 ‘폭풍 시나리오’ 현실화?

작성일: 2021.12.13 03: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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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간 FA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성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로 자존심이 상한 KIA가 예상대로 오프시즌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인 나성범(32)과 접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관계자들이 상상한 올해 FA 시장의 ‘최대 폭풍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열렸다.

FA 최대어인 나성범은 특별히 에이전트를 두지 않은 채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성범은 이미 지난 주 KIA 관계자와 만나 FA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KIA가 제시한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원 소속구단인 NC와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금액이라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다. 6년 계약을 보장으로 한다.

KIA가 이번 오프시즌을 벼르고 있다는 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안이다. 근래 들어 빅사이닝이 없고, 오히려 FA 시장에서 선수 유출(안치홍)이 있었던 KIA가 거액의 돈을 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다. 샐러리캡에도 여유가 있고, 사장·단장·감독이 모두 새롭게 바뀐 가운데 새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FA만한 것이 없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한화보다는 KIA가 더 적극적이라는 분위기는 이미 시장서 충분히 감지되고 있었다. 

양현종이라는 사실상의 ‘내부 FA’를 가지고 있는 KIA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부 FA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 관심은 장정석 신임 단장의 취임 이후 전략으로 발전했다. 장 단장의 취임 후 여러 선수를 저울질하던 KIA의 타깃이 나성범으로 고정됐다는 시각이 많다. 확실한 선수를 영입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계약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나성범이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나성범 시장에 KIA와 NC 외의 다른 팀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결국 두 팀 중 하나를 고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대어인 나성범이 움직이면 2주 정도 굳어있었던 시장이 바로 풀릴 가능성이 크다. 우선 나성범이 계약하며 확고한 기준을 세우고, 나머지 팀과 FA 선수들이 이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이미 탐색전은 충분히 끝난 상황에서 나성범 계약은 거물급 선수들 계약의 시발점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지난 주부터 업계 관계자들은 “최고의 폭풍 시나리오는 나성범이 타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라고 점쳤다.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그렇게 되면 연쇄 작용 시나리오 성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령 나성범을 놓친 NC는 그 자금을 그대로 다른 선수들의 영입에 활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NC의 자금력이라면 1명(or)이 아닌, 2명(and)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남은 김현수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등 다른 외야 대어들의 행선지와 금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원 소속구단들이 나성범 계약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가 2022년 FA 시장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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