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축제니까" 상 못받아도 괜찮아, 'GG 참석러'들의 소신
작성일: 2021.12.11 12: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야구인 최고의 축제 골든글러브가 막을 내렸다.
10일 저녁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은 올 시즌 포지션 별로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골든글러브로 1년의 노고를 보상받는 자리였다.
시상식에는 고영표,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이상 kt), 구자욱(삼성), 홍창기(LG), 김혜성, 이정후(이상 키움), 최정, 박성한(이상 SSG), 나성범, 양의지(이상 NC), 전준우, 정은원(한화)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아리엘 미란다(투수, 불참), 강민호(포수), 양의지(지명타자), 강백호(1루수), 정은원(2루수), 김혜성(유격수), 최정(3루수), 이정후, 홍창기, 구자욱(이상 외야수)이었다. 양의지와 최정은 각각 개인 7번째 수상 영광을 안았고 미란다, 정은원, 김혜성, 홍창기, 구자욱은 데뷔 첫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고영표), 골든포토상(유한준)을 제외하면 박성한, 나성범, 황재균은 상을 받지 못 했음에도 이날 자리를 빛내고 수상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시상식 자체를 즐겼다.
3루수 후보 '패셔니스타' 황재균은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 "오늘 의상이 다른 때보다 얌전하다"는 농담을 "상을 못 받으니까"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는 "(최)정이 형이 올해 너무 잘해서 못 받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한 것에 대해 "후보자들은 다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야구에서 제일 큰 시상식인데 선수들이 많아야 시상식 느낌이 나지 않겠나. 선수들이 다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성한도 시상식 전 "오늘 상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냉정하게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한은 "그래도 재미있게 보다 가겠다. 원래 오늘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최)정이 형이 너는 꼭 가야 한다고 해서 왔다. 올해 활약해서 이런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기분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나성범은 "몇 년째 시상식에 오지 못했다. 재작년에는 무릎 부상이 있었고 지난해도 사정(해외 진출 도전)이 있어 오지 못했다. 계속 참석하지 않는 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곳(시상식)에 자주 와야 좋은 기운을 받으니까 올해는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즌 성적, 그리고 시상식 전 미리 나오는 예측 기사들로 인해 선수들도 어느 정도 수상 가능성을 점쳐본다. 자신이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두고 시상식을 빛내준 선수들 덕분에 좋지 않은 시국 속에서도 따뜻한 축제가 만들어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2주를 위해 인생을 걸었다" 류지현 감독, '금메달' AG 선수단과 KBO, 10개 구단에 보내는 감사인사
2026-09-27
-
밥 먹고 야구만 하는 한국 vs 일하면서 야구하는 일본… ‘박봉 투수’가 한국 잠재웠다, 레전드도 "끈질겼다" 평가
2026-09-27
-
딱-! 파울홈런, 온 국민이 깜짝 놀랐는데 박영현은 달랐다 "어 쳤네, 어차피 삼진" 이래서 국대 마무리구나
2026-09-27
-
日도 주목한 한국야구 금메달…"김도영 비롯한 韓 유망 선수들 병역혜택 받는다"
2026-09-27
-
"김도영, 병역면제 됐다" 한국 야구는 목숨 걸었는데, 일본은 신경도 안 썼다? TV 중계도 없었다, 보도도 짤막
2026-09-27
-
'잊지말자' 곽빈-최민석 207구 역투…KBO 최강 원투펀치 없었으면 금메달도 없었다
2026-09-27
추천 콘텐츠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
"이민성호 잡으면 역대급" 들썩들썩…28년 만에 4강 → 한국과 붙는데, 中 이상한 기대감 "축구 성적이 농구 넘는다"
2026-09-27
-
[나고야 NOW] “0-5로 경기 시작한다 생각”…류은희가 밝힌 日 격파 비결
2026-09-27
-
[나고야 NOW] 日 안방서 완벽 설욕…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金'
2026-09-27
-
'역시 세계 1위!' 日 맹추격에도 안 무너졌다…서승재-김원호 "우리만의 장점으로 이겨내려"→金까지 2걸음 남았다
2026-09-27
-
'첫 AG가 마지막 동반 무대' 세계 2위 또 잡을 뻔했다! 기동주-강민혁 22-20 '투혼'→마지막 게임서 석패…AG 8강 마감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