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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년 55억 원 계약’ 문승원, “구단 제안이 너무 고마워, 기분 좋았다”

작성일: 2021.12.14 15:3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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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와 5년 총액 55억 원에 계약한 문승원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문승원(32)의 마음을 움직인 건 구단의 인정이었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문승원은 그 마음을 받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SSG는 14일 박종훈 문승원과 5년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문승원은 이번 계약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총액 55억 원(연봉 47억 원·인센티브 8억 원)을 받는다. 문승원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까지 1년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1년 앞서 장기 계약을 맺고 원클럽맨의 길로 들어섰다.

13일 계약을 마친 문승원은 계약 후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고민이 없지는 않았는데 짧게 했다. 리스크적인 부분도 있었다. 사람의 일이라는 게 여러 가지 일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나”면서 “일단 구단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돈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얼마나 오래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 구단의 제안이 너무 고마웠고, 짧게 고민하고 계약을 빨리 마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2012년 SK의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문승원은 통산 158경기에서 37승43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한 든든한 토종 우완 선발이다. 2019년에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3.88, 그리고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국내 토종 우완 선수 중 최고였다.

문승원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시즌 중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발견되며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이를 고려하면 구단도 위험부담을 감수했고, 선수도 일정 부분 양보하는 선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문승원의 재활 페이스는 아주 좋다. 문승원은 “컨디션도 좋다. 아픈 것을 대비해서 운동량도 많이 가져가고 있다”고 웃었다. 마흔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하는 문승원에게 지금은 가장 중요한 시간. 어쩌면 구단의 장기계약 제안이 FA 자격 취득에 대한 조급함을 지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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