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연속 K' 돌아온 이보근, 직구 살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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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이보근(넥센)이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키웠다. 한화 중심 타자를 상대로 과감한 직구 승부를 했다.
이보근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 9회에 나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는 삼진 결정구로 직구를 골랐다. 스트라이크존 몸쪽을 타고 들어온 직구에 이성열이 꼼짝 못했다.
지난 2시즌 동안 넥센 필승조는 한현희-조상우-손승락이었다. 이보근이 공익근무로 병역의무를 다한 사이 이 조합은 완전히 흩어졌다. 한현희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조상우는 선발 전향을 택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캠프 완주에 실패했다. 손승락은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보근은 조상우의 임무를 대신할 전망이다.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공이 그의 최고 강점. 지난달 21일 요코하마 DeNA와 경기에서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는데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찍혔다. 2차 캠프 중반인데도 빠르게 직구 구속을 끌어올렸다. "캠프에서 이렇게 빠른 공이 나온 건 처음"이란다. 그만큼 지난 2년을 충실히 보냈다.
팀에 복귀하자마자 중요한 일을 하게 됐다. 이보근은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보다는,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책임감이 커졌다"며 "주요 선수들이 빠졌지만 다른 투수들이 있기에 크게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는 면도 있다"고 했다.
앞으로 캠프 남은 기간과 시범경기에서 주 무기 직구 외에 커터와 포크볼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보근은 "올해 캠프에서 커터와 포크볼을 유인구가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그래야 유인구로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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