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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다저스에서 영구결번길 걷나, 美매체 "재계약 계획 있다"

작성일: 2021.12.16 1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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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는 LA 다저스에서 은퇴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는 알버트 푸홀스처럼 '지금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이라는 극찬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2014년에는 사이영상과 MVP를 석권한 클레이튼 커쇼도 14년 동안 쌓은 금자탑이 만만치 않은 명예의 전당 수준이다. 

그런데 어쩌면 커쇼는 먼 미래 명예의 전당에 오를 때 모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물론 14년이나 뛴 다저스 모자를 쓰고 쿠퍼스타운에 갈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다저스 아닌 다른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도 있어 '답이 뻔한 질문'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다저스와 연장 계약이 끝나고 FA가 된 커쇼는 지난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전까지 행선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특급 FA들이 직장폐쇄를 앞두고 발빠르게 계약서에 사인하는 사이 커쇼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분위기였다. 다저스는 직장폐쇄 결정 전까지 FA 시장에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CBA(노사협정) 개정을 기다리는 눈치다. 

그 사이 미국 언론에서는 코리 시거와 마커스 시미언, 존 그레이 등을 영입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커쇼까지 데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텍사스는 커쇼의 고향 팀이다. 

그러나 디애슬레틱 다저스 담당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다저스에 가장 필요한 선수는 투수다. 그들은 커쇼를 계획의 일부로 보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커쇼와 계약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협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쇼가 직장폐쇄 전에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0월에 주사치료를 받았으니 그 뒤로 투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CBA 개정이 마무리되면 커쇼의 행선지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쇼는 20살이던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14년간 379경기에 나와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49는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만약 FA 계약까지 다저스와 맺는다면 그의 등번호 22번은 다저스타디움에 영원히 남을 영구결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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