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파인즈.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킹스맨'의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매튜 본과 배우 랄프 파인즈가 한국 관객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영화가 나올 때마다 언제나 한국에 달려가고 싶다.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해 아쉽고 다음 영화 때는 꼭 한국에 찾아뵙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랄프 파인즈 역시 "저도 감독님과 같은 마음이다. 코로나만 아니면 대면해서 이야기를 나눌텐데 아쉬운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 대해 그는 "일단은 스토리가 어떻게 시작이 됐는지 기원을 돌아가보는 영화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1차 세계대전이라는 중요한 시기로 가게 된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때 당시의 실존 인물들이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다. 킹스맨이란 조직이 왜 생기게 됐는지 기원을 돌아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배경 등이 재밌는 것 뿐 아니라, 매튜 본 감독님이 구축해둔 '킹스맨' 세계관을 굉장히 좋아했다. 액션과 유머가 가미돼 영화가 정말 재밌지 않나. 기원을 되돌아보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배경을 가지고 매튜 본 감독님이 굉장히 창의적으로 이 세계관을 창조해낸 거 같아서 그 부분에 제가 합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매튜 본 감독.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매튜 본 감독은 이번 작품이 이전 시리즈와 다른 차별점에 대해 "바로 제 옆에 앉아있다"며 랄프 파인즈를 꼽았다.

이어 "랄프 파인즈가 잘 말해줬다. 여정에 있어서 목적지만 보고 달렸다면 지루해질 거 같다. 여정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처음에 그렇다보니 처음보단 나중에 영화가 흘러가면서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킹스맨다운 모습이 나온다"며 "가장 중요했던 건 옥스포드 공작이 킹스맨이라는 조직을 처음 만들면서 구현하고자 했던 가치들이 있고 원칙들이 있다. 100년 뒤에도 계속해서 그런 것들이 유지가 될 것이고,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게끔 영화가 기반을 가장 잘 닦아놨어야 했다. 그 부분이 이 영화가 이전 영화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튜 본 감독은 이번 작품의 액션 시퀀스에 대해 "현대 배경으로는 검술이 튀어나온다면 좀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지만 과거로 돌아갔기에 검술이 멋지게 느껴지고 잘 맞는 액션 시퀀스가 됐다. 연출하면서 라이트 세이버로 칼 싸움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이 시퀀스를 재밌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라스푸틴의 댄스와 발레를 사용하는 시퀀스도 흥미롭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면 비행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데, 거기서 하는 액션이나 낙하산 자체도 당시 입장에선 모던한 것이지만 우리 입장에선 클래식해보인다. 예전의 개체들을 사용하면서도 액션 시퀀스 자체는 완전히 현대적이고 모던해보이는 걸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랄프 파인즈는 이번 작품의 액션에 대해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멋진 액션 시퀀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시퀀스 자체가 잘 짜여있어야 한다. 배우, 스턴트, 카메라 워크, CG까지 모든 게 잘 맞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의 완성도가 좋았던 거 같다. 감독님이 '최대한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열심히 했다. 제가 조금만 더 젊었을 때 찍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다"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상을 떠났지만, 제 스턴트 분과 함께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너무나 훌륭하고 판타스틱한 액션 시퀀스가 나왔다"고 밝혔다.

▲ 랄프 파인즈.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끝으로 매튜 본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린다. 한국 관객 여러분이 '킹스맨'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 자신도 한국 영화의 빅 팬이다. 한국만큼 영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나라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관객분들께서 제 영화를 좋아해주시는 만큼 저도 분발해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랄프 파인즈는 "저도 정말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한국 영화 산업 자체가 정말 유니크한 크리에이터들과 대단한 탤런트들이 많이 있는 산업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킹스맨'이 한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칭찬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이란 불안한 상황 때문에 함께할 수 없어 너무 아쉽고 그것만 아니면 대면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킹스맨'의 다른 시리즈가 만들어진다면, 그걸 가지고 한국에 가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거 같다"고 덧붙였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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