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드풀' 김상욱(오른쪽)이 46초 만에 KO승을 거머쥐었다. ⓒ 구로동,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구로동, 박대현 기자] '데드풀' 김상욱(27, 팀스턴건)은 UDT 출신이다.

'가장 빡센 부대는 어디인가' 물으면 총알처럼 "당연히 UDT"를 외친다.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응원하는 팬이 제법 늘었다. 하나 자만은 없다. 'UDT 정신'을 카메라 앞에서, 또 케이지 위에서 빈틈없이 뽐낸다.

김상욱은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양 AFC 18' 6경기에서 안종기(31, 더짐랩)를 1라운드 46초 헤드킥 KO로 꺾었다. 국가 대표 레슬러 출신 파이터를 제물로 2연승을 쌓았다.

둘 다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케이지 중앙에 딱 붙어서서 발과 주먹을 섞었다. 김상욱은 앞손으로, 안종기는 카운터와 레그킥으로 자기 거리를 가늠했다.

승패는 순식간에 갈렸다. 김상욱이 1라운드 43초께 번개 같은 헤드킥으로 안종기를 고꾸라뜨렸다. 이후 득달같이 달려들어 파운딩 펀치를 쏟아 냈다. 주심이 빠르게 둘 사이에 몸을 집어넣었다. 김상욱의 낙승이었다.

프로 데뷔 2년째인 김상욱은 지난해 8월 AFC 14에서 강자 오호택에게 판정패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투지를 발휘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 5월 AFC 16에선 이송하를 레슬링으로 압박해 판정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김상욱은 총 전적을 5승 1패로 쌓았다. 안종기는 MMA 통산 세 번째 쓴잔(3승)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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