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4년 계약을 맺은 포수 강민호(36)가 FA 계약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민호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삼성은 강민호에게 4년 계약금 12억 원, 연봉 합계 20억 원, 인센티브 합계 4억 원 등 최대 총액 36억 원 조건을 안겼다.
강민호는 FA 3번 가운데 두 번을 삼성과 보내게 됐다. 2013년 시즌 후 첫 FA 당시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고 2017년 시즌 후 삼성과 4년 80억 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3번째 FA를 맞은 강민호는 삼성과 4년 계약에 성공하며 푸른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에서 4년 뛴 강민호는 483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1, 72홈런, 244타점, 출루율 0.340, 장타율 0.458, OPS 0.798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뛴 선수 가운데 강민호보다 나은 OPS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주전 우익수 구자욱이 유일하다. 구자욱은 OPS 0.861을 기록했다. 구자욱과 함께 삼성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가 강민호였다.
계약 발표 후 강민호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금액보다는 보장 기간에 대해 협상을 많이 했다. 삼성에서 좋게 봐주셨다. 새로운 4년 잘 보낼 수 있도록 이번 겨울 준비를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강민호와 일문일답이다.
-4년 계약을 맺었다.
"금액보다도 보장 기간에 대해 협상을 많이 했다. 그런 점에서 삼성에서 좋게 봐주셨다.
-현실적으로 4년 더 선수 생활을 하면 선수 생활 마침표를 삼성에서 찍을 수도 있지 않을까?
"4년 후에 내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4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몸 관리 잘해서 건강하다면, 1년씩이라도 더 삼성에서 선수 생활 연장할 수 있다. 4년 끝나고 은퇴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몸 관리 잘해서 더 뛸 수 있도록 하겠다"
-동료들이 강민호 선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제(23일) 계약이 이뤄졌다. 너무 감사하다. 계약이 이뤄지고 (오)승환이 형에게 전화했다. 잘 보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원)태인이에게도 전화했다. 4년 동안 너를 도와 한국 야구에서 톱 선발투수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제 새로운 4년이 시작된다. 각오를 말한다면.
"새로운 4년이 시작된다. 아이들 육아와 계약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올해 아쉬웠던 점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할 생각이다. 내년부터 새로운 4년을 잘 보내도록 준비 잘하겠다."
-팬들에게
"계약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신중하게 고민하다 보니 늦어진 것 같다. 잔류가 첫 번째 목표였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통산 기록 등 개인 기록은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