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의 손편지 “KIA 양현종으로서 다시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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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24일 KIA와 4년 총액 103억 원의 FA 계약을 발표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를 남겼다. 그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생긴 여러 문제를 사과하는 한편, 앞으로의 각오를 함께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내가 시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해 생긴 짐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떠넘긴 것 같아 무척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팬들에게도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KIA는 양현종과 계약기간 4년 총액 103억 원으로 FA 계약을 확정했다. 계약금 30억 원, 연봉 합계 25억 원, 옵션 48억 원으로 조건을 맞췄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던 양현종은 그토록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고, KIA와 FA 협상 줄다리기를 벌였다.
계약 과정은 쉽지 않았다. 양쪽이 원하는 규모에서 차이가 나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상하기도 했지만, 최근 극적으로 접점을 맞췄고 이날 계약 성사를 발표했다.
양현종은 “이제 다시 KIA 양현종으로서의 야구를 시작해보겠다. 그동안 많은 팬들이 ‘우리팀에는 양현종이 있다’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기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 말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손편지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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