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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우승시키겠다는 약속 못 지켜 죄송합니다" 손아섭 작별인사

작성일: 2021.12.24 19: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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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손아섭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이 친정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보냈다. 

손아섭은 24일 오후 NC와 4년간 인센티브 8억원, 계약금 포함 보장액 56억원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NC는 KIA로 이적한 나성범과 협상이 정체되자 손아섭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고, 결국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자이언츠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24일 저녁 손아섭이 롯데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제가 34년간 살아오며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다. 15년의 프로 생활 동안 오늘이 가장 마음이 무거운 날이다"라며 "사랑하는 롯데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한순간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이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 데뷔까지 한 '로컬보이'인 만큼 롯데 팬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손아섭은 "24년 전 양정동 뒷골목에서 처음 야구공을 손에 쥐던 순간부터 제 꿈은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드래프트 되던 날 떨리는 맘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떨리는 손으로 그토록 꿈꾸던 롯데의 유니폼을 받았다. 처음 사직구장 타석에 섰던 2007년 봄을 잊지 못한다. 손광민이었던 20살의 어린 저에게 응원을 보내주시던 팬 여러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아직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편지 한 통으로 팬 여러분들께서 주신 것에 보답하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고 싶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평생 부산을 떠나본 적 없기에 다른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쉽게 상상하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팬 여러분들게 말씀드렸던 ‘롯데를 우승시키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2007년 데뷔 후 올해까지 롯데에서 15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24에 2077안타 165홈런 OPS 0.866을 기록했다.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기록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등에서 국가대표 모두 롯데 선수로 이룬 성과다. 2022년부터는 NC 소속으로 커리어 2장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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