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왼쪽)과 조던 라슨. ⓒ CVA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연경이 이틀 연속 결장했다. 상하이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1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리그 장쑤 제니스 철강과 준결승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2-25, 16-25)으로 완패했다. 전날 열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2를 3-2로 뒤집은 저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상하이는 라슨을 앞세워 1세트 기선제압을 노렸으나 스스로 무너졌다. 잦은 서브 범실로 주도권을 내줬고, 상대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다. 1세트에만 4차례 서브 범실이 나왔다. 라슨이 6득점, 중후이가 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첫 세트를 21-25로 내주고 말았다. 

1세트를 내준 여파가 2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친쓰위의 서브에이스로 첫 득점을 올린 뒤 내리 5점을 빼앗겼다. 왕즈텅 감독은 주전 세터 쉬샤오팅을 교체하는 강수까지 뒀다. 상하이는 이후 3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끝내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6-9에서 다시 5연속 실점하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첫 득점 뒤 5연속 실점이 나왔다. 14-17까지 추격하며 2차전과 같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흐름을 탄 장쑤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장쑤는 1라운드부터 상하이의 발목을 잡았다. 상하이는 지난달 4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준결승에서 설욕의 기회를 얻었지만 30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 패배로 결승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31일에는 0-2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뒀고, 동시에 김연경을 아끼면서 3차전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김연경이 결장하면서 라슨과 시너지 효과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토너먼트 반대쪽에서는 텐진 보하이은행이 랴오닝 화쥔에 이틀 연속 3-0 완승을 거두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상하이는 랴오닝과 3위 결정전을 벌인다. 3위 결정전은 3일부터 5일까지, 파이널은 4일부터 6일까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상하이는 랴오닝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이 17점으로 중국 무대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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