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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절실한 이케빈 "시범경기도 시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작성일: 2016.03.04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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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시범경기도 시즌처럼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이케빈(삼성)에게 스프링캠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도전이었다.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삼성에 지명된 그는 일찌감치 경산에 있는 훈련장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1, 2차 스프링캠프까지 겨우내 단내 나는 훈련이 이어졌다. 미국에 있는 집에는 채 일주일도 못 머물렀다고 한다.

삼성이 스프링캠프 마지막 훈련을 마친 3일 이케빈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경험한 것과 완전히 달랐다. 마무리 캠프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면, 여기서는 그것도 하면서 경쟁도 해야 한다. 운동량이 많다. 몸도 마음도 힘들 때가 있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야구를 계속해야 하고, 또 전지훈련을 오게 되면 이번 경험으로 페이스를 잘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보다는 마운드에서 포수를 앞에 두고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는 것이 편하단다. 이케빈은 "이상하다. 저는 훈련이 가장 긴장된다. 너무 힘들다. 완벽한 공을 던져야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경기에 들어가면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마운드에서 사인을 보고 던지면 된다.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다"며 "훈련에서는 신경 쓸 것들이 많다. 경기에서는 또 다르다"고 했다.


계획대로 잘됐느냐는 질문에는 "만족한다고는 못하지만, 좋지 않은 점들을 많이 고쳤다. 여기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었고, 이제 시범경기에서 보여 줘야 한다. 저는 시범경기도 진짜 시즌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자란 그에게 한국식 문화는 쉽게 녹아들기 어려운 '문제'였다.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장필준과 룸메이트가 된 것은 어쩌면 필연이었을지 모른다. 이케빈은 차우찬, 장원삼, 안지만 등 많은 투수 선배들이 적응을 도와줬다고 했다.

특히 장필준과 조현근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처음에는 선배들이 조금 봐 줬는데, 괌에 있을 때 많이 혼나면서 배웠다. 그때 현근이 형이 잘 알려 줬다. 필준이 형은 룸메이트인데 방에서 좋은 이야기들을 해 줬다"고 말했다.

이케빈을 비롯한 삼성 선수단은 4일 귀국한 뒤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그는 "너무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오키나와를 떠나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캠프에서 배운 것을 한국에 돌아가서 발휘하는 것이 목표다. 1군 엔트리에 들어가서 던지고 싶다"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동영상] 캠프 첫 경험 마친 삼성 신인 이케빈 ⓒ SPOTV NEWS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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