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조코비치, 법원서는 승소했지만 호주 오픈 출전은 미지수

작성일: 2022.01.10 17:58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다시 한번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언론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입국 비자가 취소된 조코비치가 이에 불복하며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호주 연방 순회·가정법원의 앤서니 켈리 판사는 10일 이 문제를 놓고 화상 심리를 열었다. 조코비치는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에 반박하며 소송했다. 법원은 조코비치의 여권과 소지품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또한 현재 격리 중인 조코비치를 풀어달라고 결정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멜버른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이유는 조코비치의 백신 접종이 불명확했기 때문이다. 결국 조코비치는 멜버른 파크 호텔에 격리당했다.

▲ 노박 조코비치가 머물고 있는 멜버른파크 호텔 앞에서 그의 팬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출전 허용 및 백신 접종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올해 호주 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조코비치는 평소 백신 접종을 의무가 아닌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접종 대신 호주 오픈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이번 대회 출전을 노렸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조코비치 측 변호사들은 조코비치가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다고 주장하다. 반드시 백신을 접종할 의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호주 정부는 자국 방역 규정을 생각할 때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도 접종 의무가 유지된다고 대응했다.

켈리 판사는 "조코비치는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의료적 예외'에 속하는 판단을 받았다. 그가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격리에서 풀려났다. 그러나 아직 호주 오픈 출전은 불투명하다. 호주 정부가 이번 판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떄문이다. 최근 2년간 호주는 강한 방역 체계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입국 및 호주 오픈 출전이 결정될 경우 정부의 방역 정책에서 어긋나는 일이 발생한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판결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경쟁의 문이 열렸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법원의 결정에 반대했고 그의 비자를 두 번째로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