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정현, 2단식 승리…한국, 뉴질랜드에 2-0 리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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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63위)이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2단식에서 완승했다. 1단식에 출전한 홍성찬(19, 명지대, 세계 랭킹 438위)은 4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정현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6년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회전 2단식에서 마이클 비너스(28, 뉴질랜드, 세계 랭킹 841위)를 3-0(6-4 7-5 6-1)으로 이겼다. 1단식에 나선 홍성찬은 호세 스테이덤(28, 뉴질랜드, 세계 랭킹 416위)을 3-1(6-4 6-3 4-6 7-6<6>)로 물리쳤다. 1, 2단식을 쓸어 담은 한국은 남은 복식과 단식 2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기면 2회전에 진출한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정현, 임용규(25, 당진시청, 세계 랭킹 718위) 이덕희(18, 마포고, 세계 랭킹 228위) 등으로 구성됐다. 홍성찬의 승리에 힘을 얻은 한국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정현은 올해 남자 프로 테니스(ATP)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랭킹 30위권 선수를 두 번 이겼다. 지난달 초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 1회전에서 정현은 당시 세계 랭킹 34위 기예므로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를 꺾었다.
지난달 말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정현은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 당시 세계 랭킹 39위)를 이겼다. 그는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복식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현은 휴식을 취할 틈 없이 데이비스컵에 출전했다. 대표팀의 기둥인 그는 2단식에서 승리하며 자신의 소임을 해냈다.
1세트 2-2에서 정현은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3-2로 앞서간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내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비너스는 4-5까지 추격했지만 정현은 10번째 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비너스는 2세트에서 강한 서브로 정현을 공략했다. 그는 2세트까지 10개가 넘는 서브 득점을 올렸다. 정현은 좀처럼 브레이크 하지 못하며 5-5로 비너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정현은 정교한 백핸드 공격과 리턴을 앞세워 내리 2게임을 따냈다. 2세트를 7-5로 따낸 정현은 승리에 한 세트만 남겨 뒀다.
정현은 3세트 초반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3세트를 6-1로 따내며 한국 대표팀에 2승째를 안겼다.
홍성찬은 ITF 퓨처스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했다. 올해 4주 동안 터키에서 열린 퓨처스 시리즈에서 그는 20전 19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성찬은 세계 랭킹 400위권에 진입했다.
1단식에 출전한 홍성찬은 1, 2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스테이덤은 3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나섰다. 두 선수는 4세트에서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결정됐다.
4-6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홍성찬은 내리 3점을 올렸다. 막판 집중력에서 상대를 압도한 홍성찬은 마지막 점수를 올릴 때 다리를 다쳤다. 치열한 경기를 치른 뒤 코트에 쓰러진 그는 스태프에게 업힌 상태로 코트를 떠났다.
정현과 홍성찬의 승리에 힘입은 한국은 뉴질랜드에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인 정현-임용규 조가 출전하는 복식 경기는 5일 열린다.
한편 SPOTV는 5일 오후 3시부터 데이비스컵 한국과 뉴질랜드의 복식 경기를 생중계한다.
[영상] 대한민국 vs 뉴질랜드 1경기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정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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