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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코너 맥그리거 2차전 왜 거부했나?

작성일: 2016.03.01 11: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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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우리는 프로 아닌가?" 한마디로 이것이었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9, 브라질)는 지난해 12월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에게 13초 만에 KO패하고 챔피언벨트를 내준 뒤,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UFC에 계속 요구해 왔다.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서 "타이틀전 또는 맥그리거 2차전이 아니면 UFC의 출전 요청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그리거와는 언제 어디서든 싸울 수 있다. 타이틀전이 아니어도 된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런데 '언제 어디서든'이 정말 '언제 어디서든'은 아니었다. 그는 지난달, 다친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대신해 맥그리거와 싸우지 않겠냐는 UFC의 제안을 거절했다. UFC 196이 11일밖에 남지 않아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알도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모든 프로 선수들은 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 종합격투기는 닭싸움이 아니다. 싸움닭을 데리고 나가서 싸우는 게 아니다. 높은 수준의 스포츠고,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발언한 '언제 어디서든'에 조건 하나를 달았다. "훈련할 시간이 있을 때, 언제 어디서든 싸울 수 있다는 뜻"이라고 고쳐 말했다.

알도는 복귀전이 곧 타이틀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쿵저러쿵하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UFC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다음에 바로 타이틀전을 갖기로 UFC와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알도는 복귀 무대로 오는 7월 10일 UFC 200이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다. "UFC 200에서 싸우고 싶다. 역사적인 이벤트의 일부가 되고 싶다"며 "타이틀을 꼭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타이틀 도전권을 받게 된다는 알도의 말이 사실이면, 다른 한 명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채드 멘데스를 1라운드에 KO시키고 타이틀 도전권을 약속 받은 프랭키 에드가(34, 미국)는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

에드가 역시 UFC 200에서 맥그리거와 타이틀전을 갖고 싶어 한다. 알도가 에드가와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싸울 마음이 없는 것처럼, 에드가도 굳이 알도를 거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알도와 에드가가 동시에 '물 먹는' 경우는 오는 6일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를 웰터급에서 이기고, 곧바로 라이트급 챔피언 도스 안요스에게 또는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에게 도전하는 상황이다.

에드가는 "맥그리거가 계속 외도할 계획이라면 타이틀은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맥그리거가 쉽사리 벨트를 내놓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사진] 조제 알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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