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블라호비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피오렌티나의 두산 블라호비치(21)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블라호비치를 노리지 않는 이유"라는 기사를 냈다. 현재 아스널이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가 가브리엘 마르코티는 "블라호비치 에이전트가 구단으로부터 1670만 파운드(약 271억 원)의 지급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전트 쪽이 이슈다"라며 "그들은 1250만 파운드에서 1670만 파운드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길 원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이적료의 10%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클럽이 블라호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에 흥미를 잃은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는 190cm 장신에 볼 컨트롤과 기동력,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떠오르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 부분 4위에 올랐고 컵 대회를 포함해 40경기에서 2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상당하다. 공식전 총 23경기서 1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16골 4도움으로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유럽 내에서 주가를 높인 블라호비치를 잡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붙잡는 건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의 계약은 2023년에 끝난다.

피오렌티나의 조 바로네 단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블라호비치에게 여러 차례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을 제안했다. 블라호비치와 에이전트 측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블라호비치를 떠나보내며 이적료를 회수할 생각이다.

그러나 이적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이전트가 거액의 수수료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코티는 "바이에른 뮌헨부터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심지어 파리 생제르맹도 관심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눈 뒤 구단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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