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드' 존 스톡턴, 어시스트 역사 새로 쓴 '1995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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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cm의 아담한 체구를 지닌 이 백인 선수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프랭크 레이든 단장의 축하 인사말에도 그저 웃을 뿐이었다. 스톡턴은 늘 그랬다. '우편배달부' 칼 말론과 정교한 2대2 공격으로 어시스트를 올릴 때나 제프 호너섹, 브라이언 러셀, 올든 플러니스, 애덤 키피 등 내·외곽에 자리한 동료에게 'A패스'를 건넨 뒤 하이파이브를 나눌 때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21년 전 늦겨울에 펼쳐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톡턴은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서 16어시스트를 올리며 통산 9,927번째 도움을 챙겼다. 그동안 9,921어시스트로 이 부문 통산 1위를 지켰던 매직 존슨(전 LA 레이커스)을 따돌렸다. 핸드오프 패스, 노룩 패스, 체스트 패스, 림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수비수 2명 사이로 찔러 주는 바운드 패스 등 패스의 모든 것을 보여 주며 NBA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스톡턴은 실력으로 세간의 비평을 잠재웠다. 입단 4년째인 1987~1988시즌부터 재즈의 주전 1번 자리를 꿰찬 뒤 승승장구했다. 주전 데뷔 첫해부터 어시스트왕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1995~1996시즌까지 9년 연속 어시스트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게리 페이튼, 팀 하더웨이, 케빈 존슨 등을 제치고 당대 최고의 야전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톡턴이 2003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그의 어시스트 기록은 카림 압둘-자바의 통산 득점 기록보다 더 깨지기 어렵다'며 전설의 뒤안길을 배웅했다. 이어 '스톡턴의 대기록은 20년 동안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평균 9.7개의 어시스트를 올려야 깨질 수 있다. 현대 농구에서 이러한 경력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톡턴은 통산 15,80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영상] '위대한 포인트가드' 존 스톡턴의 패스 이야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존 스톡턴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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