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학교 2021'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 제공|아티스트컴퍼니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조이현이 '학교 2021'로 성공적인 주연 데뷔를 마쳤다.

KBS2 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 연출 김민태 홍은미)을 마친 조이현은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티스트컴퍼니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시청해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5개월 동안 작품에 같이 임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동료분들께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이현은 극 중 목수를 꿈꾸는 고등학교 2학년 진지원 역을 맡았다. 조이현은 에너지도 열정도 넘치는 진지원을 높은 싱크로율로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조이현에게 '학교 2021'은 첫 주연작이었다는 점은 실로 놀랍다.

"첫 주연이다 보니 설레기도 했고, '학교'라는 명성 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부담보다는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많이 다짐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겠지만 이미 끝난 작품이지 않나. 매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낮은 점수를 주고 싶진 않다. 수고했다는 의미로 100점을 주고 싶다. 저라도 저한테 좋은 점수를 줘야 한다(웃음)."

조이현은 자신과 진지원의 결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인위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않고, 조이현 속 '진지원'을 꺼내보이는 데에 집중한 덕분이다. 조이현은 "나와 맞지 않는 성격을 연기하는 건 힘들다. 감독님도 너만의 지원이를 찾아보라고 하셨다. 제 자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예고 재학 시절을 생각하게 됐다. 지원이는 목수가 꿈이고 저는 뮤지컬배우가 꿈이었다. 그렇게 공통점을 하나씩 찾아갔다"고 말했다.

'학교 2021'은 당초 '학교 2020'으로 편성될 계획이었으나 약 1년간 표류한 전사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상대 배역 김요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방송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조이현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 캐릭터 탐구에 더욱이 힘썼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조이현은 "드라마가 밀렸을 때 합류한 상태가 아니었고, 사실 그런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시간 동안 대본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었다"고 밝혔다.

조이현의 노력에도 '학교 2021'은 1.6%(닐슨코리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조이현은 '학교 2021'의 힘을 믿었다. 조이현은 "'학교' 시리즈는 언젠가 또 나올 거고 항상 회자되는 작품이라고, 감독님과 시작 전부터 항상 얘기했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저희가 성장했을 때 봐도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했다.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의 꿈, 우정, 설렘이 가득한 성장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13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 KBS2 '학교 2021'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 제공|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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