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블라호비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피오렌티나의 두산 블라호비치(21) 이적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CBS 스포츠'를 통해 "블라호비치가 토트넘으로 갈 수 있다"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이다. 해리 케인과 블라호비치를 함께 뛰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당장 상위권 클럽으로 가지 않는 건 좋은 선택이다. 토트넘은 톱 클럽이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준비하는 팀은 아니다"라며 "블라호비치에게 토트넘은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는 190cm 장신에 볼 컨트롤과 기동력,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떠오르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 부분 4위에 올랐고 컵 대회를 포함해 40경기에서 2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상당하다. 공식전 총 24경기서 2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17골 4도움으로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유럽 내에서 주가를 높인 블라호비치를 잡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붙잡는 건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의 계약은 2023년에 끝난다.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10일 "아스널은 총 1억 5000만 파운드(약 2441억 원)를 쓰면서도 블라호비치를 데려올 계획이다"라며 "블라호비치는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 원)에 이적료 5800만 파운드(약 944억 원)를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블라호비치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 거액이 들어가도 그를 영입하려고 한다. 현재 블라호비치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떠오르는 재능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라호비치는 이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로마노는 "아스널은 블라호비치에게 빅 딜을 제안할 예정이다"라며 "아스널의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를 스왑딜에 포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두 팀 간의 많은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로마노는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블라호비치의 생각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적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여름까지 기다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아스널과 피오렌티나와 협상이 1월 안에 마무리되지 않을 수 있다. 로마노는 "아스널이 블라호비치를 설득하는 데 아무런 진전이 없는 이유다"라며 "앞으로 2주 동안 상황을 바꾸는 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 중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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