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손흥민의 부재는 아스널에 희소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폴 머슨(53)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29)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이번 북런던 더비에 나서지 못한다. 손흥민의 부재는 아스널에 큰 기회다”라고 밝혔다.
머슨은 아스널(1985~1997)에서 12년 동안 활약한 레전드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그는 아스널 소속으로 368경기 86골 23도움을 몰아쳤다. 잦은 음주 등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았으나 실력만큼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정상급이었다.
그는 “손흥민은 아스널의 경계 1순위다”라며 손흥민의 최근 아스널전 활약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 최근 8번 맞대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도 첫 북런던 더비에서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25경기 9골 4도움으로 토트넘 내 최다 득점자다. 시즌 초반 주포 해리 케인(28)이 부진할 때도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고군분투했다. 부임 4개월 만에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전 감독 시절에도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에이스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는 17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6일 첼시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이후 근육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1월 중으로 복귀하기 어렵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스널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경기 승점 35로 5위다. 토트넘은 18경기를 치른 현재 6위(승점 33)로 바짝 뒤쫓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집힐 수도 있다.
머슨은 “아스널은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을 이길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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