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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피겨스케이팅① - 점프] 낱낱이 해부한 '피겨스케이팅 점프의 비밀'

작성일: 2016.03.06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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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피겨스케이팅은 운동 능력과 예술성이 모두 필요한 종목이다. 정확한 기술은 물론 독창적인 예술성을 갖춰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점수 항목이 세세하게 분할된 신채점제가 도입된 뒤 기술과 예술을 모두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김연아(26)였다. 그가 빙판을 떠난 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꾸준하게 등장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피겨스케이팅 기대주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두고 피겨스케이팅의 몇몇 기술을 세세하게 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기술은 점프다. 점프의 성공 여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 싱글은 3회전 점프만 성공해도 세계 상위권에 진입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3회전 점프는 생소한 기술이 아니다. 3회전 점프를 조합한 트리플 콤비네이션(3-3) 점프를 물론 트리플 악셀까지 도전하고 있다. 남자 싱글의 경우 쿼드러플(4회전)-트리플 점프를 뛰는 선수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점프는 크게 토(TOE) 점프와 에지(Edge) 점프로 나뉜다. 토 점프는 스케이트 앞쪽의 톱니로 빙판을 찍으면서 도약하는 점프다. 에지 점프는 토를 이용하지 않고 스케이트 에지로 뛰는 점프다.

토 점프는 토루프(Toe loop), 플립(Flip), 러츠(Lutz)가 있다. 토루프의 경우 왼쪽 스케이트 톱니로 빙판을 찍고 뛰기 때문에 콤비네이션 후속 점프로 많이 사용된다. 플립은 도약할 때 왼쪽 스케이트 얕은 인 에지를 쓰지만 러츠는 아웃 에지로 뛴다. 러츠와 플립은 뛰는 모습이 비슷한데 구분하기 쉬운 방법이 있다. 러츠는 계속 후진한 상태에서 뛰지만 플립은 전방으로 진행한 뒤 180도 턴해서 도약한다.

에지 점프는 살코(Salchow)와 루프(Loop) 악셀(Axel)이 있다. 살코는 왼쪽 스케이트 인 에지로 도약하기 때문에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뛰는 특징이 있다. 루프는 후진한 상황에서 오른쪽 스케이트 아웃 에지로 도약한다. 점프를 뛰기 전 선수들의 양쪽 다리가 X자 모양이 된다.

악셀은 피겨스케이팅 6가지 점프 가운데 유일하게 정면을 보고 뛴다. 앞으로 나아가는 상태에서 왼쪽 스케이트 아웃 에지로 도약한다. 더블 악셀의 회전은 2.5회전, 트리플 악셀은 3.5회전이다.

지난달 열린 2016년 동계체전에 출전한 국내 유망주들은 높은 수준의 점프를 뛰었다. 단독 3회전 점프는 물론 다양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보여 줬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책임질 유영(11, 문원초) 임은수(12, 응봉초) 김예림(12, 군포양정초)은 모두 3-3 점프를 익혔다.

김연아는 "점프에서 중요한 것은 도약하기 전의 스피드다"라고 강조했다. 점프의 회전과 비거리가 뛰어나려면 도약하기 전 힘을 만드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유영은 스피드가 뛰어났고 임은수는 점프의 질이 좋았다. 김에림은 다양한 점프를 큰 실수 없이 뛰었고 타노 점프(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점프)가 일품이었다. 브라이언 보이타노(미국, 1988년 캘거리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가 붐을 일으켰던 타노 점프는 수행점수(GOE)를 얻을 수 있다.

국가 대표 맏언니 박소연(19, 단국대)과 최다빈(16, 수리고)은 이달 말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박소연은 점프 비거리와 회전력이 뛰어나다. 점프 성공률만 높이면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최다빈은 다양한 3회전 점프와 콤비네이션 점프를 갖췄다. 정확한 회전과 에지 사용 그리고 뛰어난 비거리 여기에 높은 성공률이 이뤄질 때 '명품 점프'가 완성된다.

[영상] 2016년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 촬영 = 류도흔 촬영 감독 배정호 기자 송경택 기자 편집 = 김유철 송경택 정지은

[인포그래픽] 김종래 ⓒ 스포티비뉴스

[사진] 김연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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