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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1] '나믿에믿' 추승균 만족시킨 에밋

작성일: 2016.03.07 20:3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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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뛰어난 득점 본능.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원활한 볼 운반 속에서 동료를 살리는 운영의 묘도 보여 줬다. 플레이오프에서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할 태세다. 정규 시즌 우승 팀 전주 KCC 이지스의 주포 안드레 에밋(34)이 추승균 감독의 기대에 오롯이 보답하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에밋은 7일 안방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 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 1차전에서 2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에밋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KCC는 80-58로 완승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73.7%다.

1쿼터부터 에밋은 13점(3점슛 3개)을 퍼부었다. KGC가 1쿼터에서 기록한 득점이 에밋보다 한 점 모자란 12점이라는 것을 보면 에밋이 기선 제압에 얼마나 큰 몫을 차지했는지 알 수 있다.

득점만 고집한 것이 아니다. 리카르도 포웰(인천 전자랜드)와 호흡을 맞출 당시 에밋은 해결사 능력을 서로 보여 주느라 개인 플레이가 잦은 편이었다. 그러나 허버트 힐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후 에밋의 '볼호그' 플레이는 약간 줄어들기 시작했다. 포인트가드 김태술 투입으로 볼 배급에 좀 더 무게가 기우는 경우도 있으나 정통 골 밑 지킴이인 힐의 존재로 에밋이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데도 집중한 것이 사실이다.


4강 1차전에서도 에밋은 자신의 득점에도 집중하며 동료에게 적재적소 패스도 잊지 않았다. 1쿼터에서는 외곽포 라인에서 림 바로 밑에 있는 하승진에게 재빠른 패스를 건넸다. '패스의 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는 평도 받았던 에밋이지만 적어도 하승진에게 건넨 패스 센스 만큼은 웬만한 A급 포인트가드 못지 않았다.

KBL 출범 두 번째 시즌부터 지금까지 선수이자 코치, 감독으로 KCC 프랜차이즈 스타는 물론 리그의 파수꾼 노릇을 하고 있는 추 감독은 에밋이 역대 최고 와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추 감독은 지난 2월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에밋은 기량이 뛰어난 데다 영리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다. 종합적으로 보면 최고는 에밋”이라며 역대 최고로 놓아도 무방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감독의 돈독한 믿음에 에밋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제대로 부응했다. 1쿼터부터 득점 폭격으로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후반에는 멋진 1인 속공에 이은 호쾌한 덩크로 팬 서비스도 확실했다. 추 감독의 '나는 믿을거야, 에밋 믿을 거야'라는 기대는 유효했다. 

[영상] 에밋의 개인기와 득점 ⓒ 영상 편집 장아라.

[사진] 안드레 에밋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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