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11일(이하 한국 시간) 도르트문트 홈 경기장인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도르트문트와 16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출전한 나세르 샤들리와 위치를 바꿔 가며 경기장을 누볐다. 오른쪽에서 만들어진 공격 전개에도 가담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에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할 때는 토트넘 미드필더 라인 전체가 포백 라인과 간격을 좁혔고 손흥민도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후반전부터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섰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풀었고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후반 26분에 개인기로 토트넘 후반전 첫 유효 슛을 만들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손흥민은 후반 31분에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전반 30분 토트넘 측면에서 마르셀 슈멜처가 크로스를 올렸고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헤딩슛했고 토트넘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반응하지 못한 채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골을 넣은 후에도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한 채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도르트문트의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16분 도르트문트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곤잘로 카스트로가 크로스를 했다. 크로스를 네벤 수보티치가 골대 앞으로 헤딩 패스를 했고 골대 앞에 있던 마르코 로이스가 강한 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도르트문트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만들었다. 첫 골을 터뜨린 오바메양이 카스트로에게 패스했고 카스트로가 바로 로이스에게 연결했다. 로이스는 넘어온 공을 바로 오른발 슛을 했고 노리스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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