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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 '기대 모은' 외국인 대결, 시몬이 웃었다

작성일: 2016.03.12 15: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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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산, 김민경 기자] 로버트랜디 시몬(29, OK저축은행)과 괴르기 그로저(32, 삼성화재)가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시몬이 웃었다. 시몬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8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리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그로저는 23점을 뽑았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맹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이겼다.  

두 팀 세터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활용 계획을 밝혔다. 곽명우(OK저축은행)는 "시몬 속공은 알고도 국내 선수들이 잡기 힘들다"고 했고, 유광우(삼성화재)는 "그로저가 공격 옵션 가운데 가장 좋다. 그로저가 잘라 들어오면서 공격하는 건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다"고 강조했다.

서브로 맞섰다. 시몬은 1세트 10-10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렸다. 그로저도 똑같이 응수했다. 13-13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20점 이후에는 시몬이 앞섰다. 시몬은 백어택으로만 3점을 올리면서 결정력을 뽐냈다.

시몬은 세트가 진행될수록 괴력을 뽐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책임지고 공을 때렸다. 블로킹으로 그로저의 기를 눌렀다. 시몬은 2세트 11-11에서 그로저의 공격을 가로막은 뒤 12-12에서 다시 한번 그로저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6-16에서는 그로저의 백어택을 차단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그로저는 마음껏 공을 때리지 못했다. 삼성화재 리시브가 1세트 후반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그로저는 계속해서 나쁜 공을 처리해야 했다. 2세트에도 리시브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그로저는 2연속 백어택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3-24에서 마지막 공격이 박원빈의 벽에 막혔다.

시몬의 활약은 계속됐다. 3세트 4-3에서 시몬이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면서 송명근과 한상길이 연달아 그로저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그로저는 공격에서 힘을 실어 주지 못하는 레프트 류윤식과 최귀엽, 고준용을 대신해 고군분투했으나 세트 후반부로 갈수록 OK저축은행의 벽에 번번이 막혔다.

[사진1] 로버트랜디 시몬 ⓒ 스포티비뉴스

[사진2] 괴르기 그로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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