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목표' 두산, 마운드 안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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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챙겼고, 타선에서는 닉 에반스와 오재일이 투런포를 날리며 마운드에 힘을 실어 줬다.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두산의 마운드 사정은 좋지 않았다. 뒷문이 불안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41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시즌 막바지에 부상에서 돌아온 이현승이 마무리를 맡으면서 그나마 한숨을 덜었다.
올해 시범경기 초반에도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두산 투수진은 지난 10일 열린 한화 이글스전과 12일부터 치른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통틀어 27이닝 동안 31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타선에서 22점을 지원한 점을 고려하면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은 건 기둥 투수 더스틴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안규영-함덕주-오현택-김강률-이현승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5이닝 동안 2점만 허용하며 8-3 승리를 지켰다.

방망이는 걱정이 없다. 두산은 18일 현재 팀 타율 0.275 10홈런 53타점으로 3개 부문 모두 2위에 올라 있다. 반신반의했던 외국인 선수 보우덴과 에반스는 봄부터 제 몫을 다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운드만 안정적으로 버텨 준다면 올 시즌에도 4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당연히 2년 연속 우승을 하는 게 감독으로서 좋은 시나리오다. 우선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했지만 지키는 게 아니라 다시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마음으로 조급해 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할 거 같다"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진1] 더스틴 니퍼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이현승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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