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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2016 분석 ③] 멕시코-우루과이 '2강' 체제 굳혀질까

작성일: 2016.03.20 12:00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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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코파 아메리카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린다. 대회 이름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남미뿐만 아니라 북중미 지역 여섯 나라가 참가하면서 대회 규모가 커졌다. 이 대회는 그동안 남미 10개 팀에 초청국 두 팀을 더해 12개 나라가 자웅을 겨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16개 나라가 우승 경쟁을 한다. 

코파 아메리카는 같은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친다. 올 여름 축구 팬들은 아메리카와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축구 축제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게 됐다.

◆ 치차리토의 멕시코 vs. 수아레스의 우루과이

멕시코는 북중미 축구의 대표 주자지만 코파 아메리카와 인연이 깊다. 1993년 대회 이후로 10회 연속 참가했다. 멕시코는 첫 대회인 1993년과 2001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북중미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1년, 2015년 대회에 멕시코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같은 해 열린 CONCACAF(북중미축구연맹) 골드컵 때문에 선수단이 두 팀으로 나눠져 힘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코파 아메리카는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고, 골드컵에는 유럽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이 가세했다. 당시 대표팀을 맡았던 미구엘 에레라 감독은 "2017년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진출을 위해 골드컵에 역량을 모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이번 대회 변수는 올림픽 '와일드 카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는 23세 이상 선수 세 명을 2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할 수 있다. A매치 42골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는 2012년 런던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에 올림픽 의욕이 누구보다 크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의중이 어디에 맞춰질지 6월이 되어야 알 수 있다. 

우루과이는 15번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팀으로 2011년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5년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개최국 칠레에 0-1로 졌다. 조별 리그에서도 1승 1무 1패로 3위를 기록하면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턱걸이했다.

2015년 대회의 실패 원인은 골 결정력 부족이다. 우루과이는 4경기에서 단 두 골을 넣는데 그쳤다.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 어깨를 문 루이스 수아레스의 징계 공백이 너무 컸다. 수아레스가 없으니 단짝 에딘손 카바니도 잠잠했다.

수아레스의 복귀로 우루과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가 버틴 남미 최고의 수비진도 우루과이의 강점이다. 다만 세대교체가 더딘 미드필드진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 자메이카-베네수엘라, '언더독 반란' 꿈꾼다

자메이카는 지난해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우승팀 멕시코와 접전 끝에 1-3으로 졌다. 자메이카는 2015년 대회가 코파 아메리카 첫 출전이다. 조별 리그에서 무득점 3패로 탈락했다.

자메이카는 미국 프로 축구(MLS), 잉글랜드 2, 3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핵심 공격수 대런 매톡스는 지난해 A매치에서 6골을 넣었다. 중앙 수비수 웨스 모건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의 1위 돌풍의 주역이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A 매치에서는 2승 1무 8패에 그쳤다. 2015년 대회에서도 1승 2패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베네수엘라의 부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4연패로 벌써부터 본선 진출 위기를 맞았다.

부실한 중원은 베네수엘라의 약점으로 평가된다. 미드필더 후안 아란고의 은퇴로 토마스 린콘이 새로운 구심점 노릇을 하고 있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그나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살로몬 론돈, 2011년 대회 4위 주역인 중앙 수비수 오스발도 비스카론도가 분전하고 있다.

[그래픽] 코파 아메리카 2016 C조 ⓒ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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