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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맷 부시, 4년 6개월 만에 마운드 복귀

작성일: 2016.03.24 15:14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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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몰락한 드래프트 1순위'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맷 부시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부시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 선발 데릭 홀랜드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2이닝을 피안타 없이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2011년 9월 마이너리그 더블 A 경기를 마지막으로 약 4년 6개월 만에 공식 경기 마운드를 밟은 부시는 초구부터 시속 97마일(약 156km)의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며 단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부시는 7회 2아웃 이후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제이슨 보슬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운 텍사스가 5-0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19일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부시는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그러나 드래프트 2주 뒤 술집 경비원과 몸싸움으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문제아 기질을 보였고,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구단의 기대와 달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07년 5월 강한 어깨를 살려 투수로 전향했지만, 2년 뒤 만취한 상태로 고등학생을 폭행하는 물의를 일으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팀을 옮긴 지 불과 한 달 뒤 폭행 사건을 일으켜 또 방출당하는 등 끊임없이 사건을 일으키며 재능을 낭비하던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2012년 3월 스프링캠프 도중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결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3년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출소한 부시는 여전히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재능을 아깝게 여긴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가 부시와 계약하게 된 데에는 로이 실버 마이너리그 고문의 입김이 컸다. 실버 고문은 코카인과 술에 빠져 있던 조시 해밀턴에게 다시 야구를 할 길을 열어 준 멘토로 알려져 있다.

텍사스는 약물과 알코올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부시를 관리하고 있으며, 부시의 아버지는 면허증이 없는 아들을 위해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동행하며 재기를 돕고 있다.

부시는 2016시즌을 더블 A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30살의 나이에 뒤늦게 '1순위 지명'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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