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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데이] 김성근-양상문 '기 싸움'…"개막 선발 공개 안 해"

작성일: 2016.03.28 15: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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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남동, 김건일 기자] 다음 달 1일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두 사령탑은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다.

2016년 프로 야구 개막을 알리는 KBO 리그 미디어 데이 행사가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몰에서 열렸다.

기자단 질문에서 개막 선발을 알려 달라는 질문을 받은 감독들은 고민하지 않고 마음에 담은 투수들의 이름을 말했다. 삼성 차우찬, 두산 더스틴 니퍼트, SK 김광현, KIA 양현종 등 각 팀을 대표하는 투수들의 이름이 나왔다.

하지만 잠실에서 맞붙는 LG와 한화 두 사령탑은 답을 하지 않았다.

먼저 양상문 감독이 "선배인 김성근 감독께서 먼저 답변해 줬으면 한다"고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오늘(28일) 새벽 3시까지 고민했는데 결정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래 한화 1선발은 에스밀 로저스가 유력했으나, 로저스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올 시범경기 내내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두 감독은 여전히 물러나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말을 아꼈고, 김성근 감독은 "여기 들어오기 전에 KBO에 물어보니까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 받아쳤다.

[사진] 김성근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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