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2위' SK, 답은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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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고, 선수단은 실내 훈련으로 일정을 대신했다. 수비 훈련 역시 함께 진행됐다.
과거 SK는 강력한 마운드와 뛰어난 수비로 '실점을 줄이는 야구'를 했다. 실책이 가장 적은 팀은 아니었다. 누구도 SK의 수비를 무시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이 재임했던 2007년부터 2011년(중도 경질)까지 최저 실책팀이었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실책이 많은 팀에 속했다. 2008년에는 126경기에서 102실책으로 최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배경에 대한 평가는 지금과 사뭇 다르다. 당시 SK가 이른바 '공세적 수비'에 의해 실책을 저질렀다면, 지금은 수비력이 흔들린 상태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SK는 지난해 역대 프로야구 1경기 최다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5월 1일 광주 KIA전에서 무려 8개를 쏟아냈다. 유격수 김성현은 1회에만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이날 혼자서만 3개를 범했다. 바뀐 유격수 신현철도 2개, 2루수로 출전했던 나주환도 2개를 보탰다. 선발투수 조조 레이예스까지 '멘붕'에 동참한 덕분에 '1경기 8실책'이라는 불명예 기록이 쓰여졌다.
김 감독은 팀 수비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훈련은 기본 중에 기본,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는 "경기를 하다보면 실책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책 이후 정신적으로 무너지면 안된다"며 "이겨내는 것도, 무너지는 것도 결국 멘탈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많았던 점도 실책 도미노 현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다행히 김성현, 박계현 등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동료 선수들도 이들이 부쩍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144경기 체제가 되면서 두터운 투수층을 갖춘 SK가 상위권으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마운드를 받쳐줄 야수들 역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 SK 김용희 감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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