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LG, 기막힌 승리
작성일: 2016.04.02 22:1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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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날린 양석환은 경기 후 지난해와 달라진 팀 분위기를 이렇게 요약했다. LG는 이 경기에서 2회초까지 0-4로 끌려가다 차근차근 추격해 4회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2회까지 버티고 버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2일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7회까지 5-3으로 앞서다 8회초 이승현-임정우가 무너지며 4실점해 경기가 뒤집어졌다. 분위기도 넘어가는 듯했다. 전날 호투한 젊은 투수들이 나란히 난타당한데다 엔트리에 남은 투수도 많지 않았다. 9회 등판한 최동환을 제외하면 왼손 투수 최성훈 뿐이었다.
게다가 한화 마운드에는 권혁이 버티고 있었다. 권혁은 1일 6회부터 7회까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눌렀다.
5-7로 끌려가던 9회말, 여러모로 LG에 유리한 점이 없는 듯했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만큼은 살아 있었다. 9회말 선두 타자 정주현은 우중간에 떨어진 안타에 2루까지 뛰었다. 빠른 발을 믿었고 2루에서 살았다. 후속 타자 박용택은 중전 적시타로, 이병규(7)는 볼넷으로 기세를 이었다.
1점 차까지 추격한 LG지만 루이스 히메네스와 양석환이 잡히고 말았다. 2사 1, 2루에서 등장한 대타 채은성이 동점 적시타로 희망을 살렸다.
연장 10회와 11회 수비를 실점 없이 넘긴 LG, 11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박용택이 볼넷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병규의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날아갔는데, 이 공을 송주호가 다이빙캐치하려다 실패했다. 박용택이 전력 질주로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8-7, 기막힌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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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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