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질'로 심판 속인 몰리나, 오승환 데뷔전 특급 도우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는 홈 플레이트 뒤에서 쉬지 않고 머리를 굴리며 상대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볼 배합을 펼친다. 통산 도루 저지율은 45%로 현역 포수 가운데 유일하게 40%를 넘는다. 수준급 타격 능력(통산 100홈런 타율 0.283)은 덤이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주전 포수 몰리나에 대해 "전력의 반이고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선수"라고 말한다. 메이저리그 꿈을 이룬 오승환 역시 지난 1월 시즌 전망을 묻는 말에 "우리 팀 포수가 몰리나 아닌가"라며 기대했다.
몰리나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은 1-4로 졌지만 제 공을 던지지 못한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퀄리티 스타트로 이끌고, 데뷔전을 치른 오승환을 무실점으로 이끈 몰리나의 능력은 빛났다.
0-3으로 뒤진 7회 볼넷 두 개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오승환은 피츠버그 3번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상대로 초구에 시속 91마일 패스트볼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판독에 따르면 공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졌지만 몰리나가 미트를 슬쩍 잡아당기면서 스트라이크 판정이 났다. 야구인들이 말하는 '미트질'이 먹혔다.
몰리나는 한번 더 심판을 속였다. 풀카운트에서 오승환이 던진 바깥쪽 시속 83마일 패스트볼을 슬쩍 잡아당겼고 삼진 콜을 받았다. 판독 결과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빠진 볼이었다. 멀찌감치 떨어진 볼을 바라보는 데 그친 프리즈는 주심을 슬쩍 노려보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비단 프레이밍 뿐만이 아니었다. 몰리나는 패스트볼을 좋아하는 프리즈의 성향을 꿰뚫은 볼배합을 했다. 멀찌감치 떨어진 공으로 방망이를 끌어낸 뒤 결정구는 슬라이더를 던져 얼어 붙게 만들었다.
이어 진 위기에서도 몰리나는 4번 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상대로 몸쪽과 바깥쪽을 찌르는 볼 배합으로 스트라이크 두 개를 여유 있게 잡은 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생각도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지나…재활 등판서 164km 괴력, 엉망진창 불펜에 구세주 뜬다
2026-08-12
-
감격의 배지환, SD전 9번 2루수 선발 출전한다!…밀워키 이적 후 첫 선발→실력 뽐낼까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1R 특급유망주 사고 쳤다! 선수도 중계진도 당황…日 1064억 유령포크 첫SV 기념구 관중석 투척
2026-08-12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