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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결번 아닌 구대성 15번은 어디로 갔나

작성일: 2016.04.06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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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 홈구장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3루 관중석에는 송진우의 21번과 정민철의 23번, 그리고 장종훈이 달고 뛰던 35번이 걸려 있다.

세 선수 모두 한화 전신 빙그레 이글스 때부터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한밭벌을 누비면서 이름을 날렸다.

그런데 한화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인 1999년 한국시리즈 MVP이자 13년 동안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전천후로 활약했던 '대성불패' 구대성이 달았던 15번은 빠져 있다.

대전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1993년 빙그레에서 데뷔한 구대성은 KBO 리그에서 활약한 13년 동안 줄곧 이글스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한화를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더러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를 이끈 사실로 보면 틀림없는 이글스 전설이다.

하지만 영구 결번은 아니다. 그렇다면 구대성이 달던 15번은 어디로 갔을까.

한화는 2010년 한국 무대 은퇴를 선언하고 호주에 진출한 구대성을 뒤로하고 당시 고교 무대를 평정한 유창식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하면서 계약금 7억 원과 함께 15번을 넘겼다.

구대성처럼 한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돼 달라는 뜻이었지만 유창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제구 불안으로 프로 리그 마운드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분위기 쇄신을 꾀한 유창식은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이용규와 등 번호를 맞바꾸면서 1번을 달았다. 그리고 그해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면서 11번을 달고 뛰고 있다.

올 시즌 한화 15번을 유니폼에 새긴 선수는 이용규다. KIA 시절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등 번호를 2년 연속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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