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 ‘영국 최초’ 동·하계 올림픽 출전…더글라스, 14년 만에 '베이징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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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봅슬레이 여자부 국가대표 몬텔 더글라스(36)가 영국 역사를 썼다.
더글라스는 오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여자부 대표 선수로 나선다. 그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항상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었다. 넘치는 자신감을 안고 베이징으로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소 특이한 이력이 눈에 띈다. 더글라스는 14년 만에 또다시 중국 땅을 밟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육상 영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종전 영국 100m 기록(11.05초) 보유자기도 하다.
2008 하계올림픽 당시 100m, 400m 계주에서 활약했다. 더글라스는 100m 1라운드 예선에서 11.36초를 기록하며 종합 2위로 통과했다. 2라운드 11.38초로 준결승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400m 계주에서는 영국의 결승 진출 한 축을 담당했다. 자메이카와 유력한 메달권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더글라스는 첫 바퀴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동료 에밀리 프리먼(41)과 바통을 주고받다 실수가 나와 노메달 고배를 마셨다.
그녀의 도전은 끝이 없었다. 줄곧 육상 선수였던 더글라스는 2016년에 동계 올림픽 종목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했다.
데뷔전부터 봅슬레이계 이목을 끌었다. 첫 대회 2017년 1월 봅슬레이 월드컵 10위 안에 들었고, 시즌 말미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7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예비 선수로 등록됐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했다. 2019년 독일 대회에서 미카 맥닐(28)과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 출전해 6위를 기록했다. 2020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트랙에서는 4위를 석권했다.
30세 유망주의 가파른 성장세가 영국 역사까지 새로 썼다. 더글라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대표로 뽑혀 영국 최초 동·하계 올림픽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기나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36살이 된 더글라스는 올림픽 대표 선발 뒤 ‘BBC’를 통해 “여러분은 절대 늙지 않았고, 늦지 않았습니다. 항상 큰 꿈을 꾸고 또 꾸어야 합니다”라고 감동에 벅찬 듯한 답변을 남겼다.
이어 그녀는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 2008 하계올림픽과 느낌이 다르다. 생애 첫 번째와 마지막 올림픽이 같은 장소에서 열릴 줄 누가 알았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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