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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콤비' 김민재-김영권, 철벽 수비에 한 골 승부도 짜릿

작성일: 2022.01.27 22:5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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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경합 중인 김영권(가운데) ⓒ연합뉴스
▲ 볼 경합 중인 김영권(가운데) ⓒ연합뉴스
▲ 볼을 가지고 전방을 바라보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  ⓒ대한축구협회
▲ 볼을 가지고 전방을 바라보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역시 통곡의 벽이었던 김민재(페네르바체)-김영권(울산 현대) 콤비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벤투 감독은 중앙수비수로 김민재-김영권을 내세웠다. 앞선 아이슬란드, 몰도바 평가전에서는 박지수(김천 상무), 김영권을 중심으로 활용하며 다른 선수들을 시험한 바 있다. 

그라운드 상태가 고르지 못해 수비 입장에서는 여간 볼을 제어하기 쉽지 않았다. 훈련 캠프였던 터키 이스탄불에서 폭설로 훈련을 하루 하지 못하고 묶였다가 들어왔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그렇지만, 경기 감각이 있었던 김민재의 합류는 확실히 달랐다. 레바논 공격진이 힘으로 맞서면 똑같이 힘으로 대응해 공간을 주지 않았다. 레바논 수비가 중앙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볼을 잡으면 3명의 공격수가 압박해 오히려 전방으로 볼이 배급되는 통로 마련에 도움이 됐다.  

오히려 김민재는 공격에서 더 멋있었다. 전반 24분 전방의 김진수(전북 현대)를 향해 롱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발에 닿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골 기회가 되기에 충분했다.

김영권은 비시즌이지만 터키 안탈리아 캠프에서의 경기를 바탕으로 중심을 잘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기 역할은 충실하게 해냈다. 

후반, 조규성의 한 골 우위를 앞세워 비교적 편하게 경기를 운영한 대표팀을 후방에서 수호한 김민재, 김영권이다. 김민재는 16분 마투크의 슈팅 의도를 읽고 등지는 플레이에서 각을 주지 않으며 막아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레바논은 한 골을 넣기 위해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볼을 잘 지켜내려 애썼던 김민재와 김영권이다. 김민재가 탁월한 개인기로 공간을 장악했다면 김영권은 경험을 앞세워 레바논의 조급함을 유도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한 골 싸움에서 웃으며 1-0 승리, 본선 진출에 근접했다. 갈수록 빅리그에 근접하는 김민재와 울산을 통해 국내 무대에 첫 시즌을 보내야 하는 김영권의 흥미로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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