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주목! 다크호스⓵] '지금은 초희 시대' 4년 전 후보에서 키 플레이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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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컬링팀은 기둥인 스킵과 세컨드, 서드, 리드 등 총 4명의 선수가 빙판에 나선다. 이들의 뒤를 받쳐주며 대기하고 있는 이는 핍스(후보)다.
4년 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팀 킴'이 신드롬을 일으킬 때 김초희(26, 강릉시청)는 핍스였다. '영미 열풍'으로 전국이 들썩일 때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그의 이름은 낯설지 않다. 팀 킴의 주장 김은정(32, 강릉시청)은 '영미(김영미 31, 강릉시청)' 대신 '초희'를 연신 부를 기세다. 김초희는 어느덧 팀 킴의 중요한 일원이 됐다. 4년 전 한국 컬링의 신화를 묵묵히 지켜본 그는 어느덧 키 플레이어가 됐다.
당시 팀 킴을 구성한 4명은 모두 경북 의성 출신이었다. 그러나 김초희의 고향은 경기도 의정부시다. 고교 졸업 이후 경북체육회에 입단한 그는 자연스럽게 팀 킴의 멤버가 됐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중국과 미국 그리고 덴마크전에 출전했다. 김영미와 교대로 빙판에 나섰고 은메달 신화에 힘을 보탰다.
2019년 김초희는 출산으로 자리를 잠시 비운 김은정을 대신했다. 이후 기량은 점점 발전했고 지난해 태평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초희가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한 대회는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다. 세컨드로 나선 김초희는 매 경기 자기 소임을 다해냈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한일전 패배는 아쉬웠다. 평창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 팀 후지사와'는 팀 킴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팀 킴이었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팀 킴에 덜미가 잡힌 팀 후지사와는 한층 단단해졌다.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팀 후지사와는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았다. 반면 팀 킴은 중요한 고비처에서 흔들렸고 결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라트비아를 꺾고 올림픽 막차를 탔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한일전 패배는 올림픽을 앞둔 팀 킴에 좋은 약이 됐다. 서로 워낙 많이 아는 사이이기에 올림픽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초희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든든하게 의지할 언니들이 그의 활약을 받쳐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여자 컬링은 다음달 10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팀 킴은 '전통의 강호' 캐나다와 첫 경기를 펼친다. 운명의 한일전은 14일 저녁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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