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도, MVP도 ‘광탈’… 前 류현진-추신수 동료들은 생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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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의 유일 생존자는 데이비드 오티스였다. 약물 의혹, 그리고 지명타자 소화 비중이 역사적으로 높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77.9%의 득표율로 기준선인 75%를 넘겼다. 첫 턴에 바로 입성했다.
반대로 ‘약물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배리 본즈(66%)와 로저 클레멘스(65.2%)는 끝내 투표권자들의 인심을 얻지 못했다. 두 선수는 기록만 놓고 보면 1년차에 바로 입성해야 마땅한 선수들이었다. 몇몇 투표인단이 자신의 생각을 바꿔 두 선수에 지지 의사를 드러냈지만, ‘끝까지’ 표를 주지 않은 투표인단이 더러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0년의 기회를 모두 놓친 두 선수는 피투표권을 상실했다.
본즈·클레멘스와 비슷한 유형, 즉 성적은 뛰어나지만 약물 이미지가 강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또한 첫 투표에서 135표(34.3%)를 얻는 데 그쳐 향후 험난한 레이스를 예고했다.
나름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들도 1년차 투표에서 생존 기준선(5%)을 넘지 못해 대거 탈락한 것 또한 화제였다. 입성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은 했어도 생각보다 득표율이 높지 않았다.
대표적인 선수로 2년 연속(2008~200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팀 린스컴(2.3%), 2005년 신인왕과 2006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라이언 하워드(2%), 통산 409홈런을 기록한 마크 테세이라(1.5%) 등이 있다.
2023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도 ‘1년차’ 선수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3년 첫 피투표권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중 입성을 장담할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5% 기준선에 못 미치는 선수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류현진(토론토)이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동료였던 안드레 이디어, 추신수(SSG)가 신시내티 소속 당시 함께 했던 브론슨 아로요는 올해 분위기라면 1표라도 얻을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두 선수 모두 스타로 활약했지만 누적 성적이나 수상 경력이 화려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통산 435홈런을 친 카를로스 벨트란, 통산 437세이브를 거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2012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R.A 디키, ‘퍼펙트 가이’ 맷 케인 등도 명예의 전당 문을 두드리지만 역시 10%를 넘길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가 없다.
결국 현재 투표 명단에 남은 선수들이 입성하지 못하면 2023년 명예의 전당은 헌액자가 없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고개를 든다. 올해 기준 가장 근접한 선수는 스캇 롤렌으로 5년차에 63.2%를 받았다. 다만 오르는 폭을 고려했을 때 75%를 넘길지는 알 수 없다. 4년차에 52%를 받은 토트 헬튼 역시 75%와는 거리가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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