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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페더러-조코비치, 나달 축하 "친구이자 위대한 라이벌, 너와 함께 해 자랑스럽다" 

작성일: 2022.01.31 06:0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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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번째 그랜드스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가운데)과 로저 페더러(오른쪽) 노박 조코비치
▲ 21번째 그랜드스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가운데)과 로저 페더러(오른쪽)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5, 스페인, 세계 랭킹 6위)이 남자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2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2위)에게 3-2(2-6 6-7<5-7> 6-4 6-4 7-5)로 역전승했다.

나달과 오랜 세월 동안 경쟁했던 '황제' 로저 페더러(40, 스위스, 세계 랭킹 17위)와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는 각자 개인 SNS에 나달의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축하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홈페이지는 31일(한국 시간) "나달이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2위)를 꺾고 기록적인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 나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자신의 개인 SNS에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라파엘 나달은 내 친구이자 위대한 라이벌이다"라며 축하했다. 그는 "21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처음 이룩한 선수가 된 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몇 달 전만 해도 나달과 나는 모두 목발을 짚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라고 말했다.

▲ 2022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하는 라파엘 나달
▲ 2022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하는 라파엘 나달

페더러는 "당신의 대단한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투지는 나를 비롯한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이 시대를 너와 함께 해 자랑스럽다. 지난 18년 동안 내게도 동기부여가 됐다"며 나달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어 "나는 나달이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달성할 거라고 믿는다. 지금은 그저 이 승리를 즐기길 바란다"며 친구이자 경쟁자인 나달에게 찬사를 보냈다. 

조코비치도 자신의 개인 SNS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나달의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축하한다. 그는 항상 인상적인 경쟁을 펼쳤고 놀라운 성취도 이뤄냈다"면서 "나달은 모든 것을 바쳤고 많은 이들이 기대한 열정과 결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나달과 페더러, 조코비치는 테니스의 '빅3'로 불린다. 이들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이번 호주 오픈 전까지 나란히 20회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달성했다.

▲ 2022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는 라파엘 나달
▲ 2022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는 라파엘 나달

이들 가운데 누가 먼저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달할지에 귀추가 주목됐다. 호주 오픈에서만 9번 우승한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코트에 서지 못했다. 현재 무릎 부상 중인 페더러는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나달은 지난해 발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페더러와 같은 기간에 회복 기간을 거쳤던 그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며 호주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나달은 "한달 전만 해도 이곳에 설 수 있을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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