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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은퇴는 ML에서"…前 롯데 에이스 꿈 이뤘다

작성일: 2022.02.04 17: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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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 스트레일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 곽혜미 기자
▲ 댄 스트레일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는 게 내 꿈이다. 그래야 아들이 내가 공을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한 댄 스트레일리(34)가 미국으로 복귀하는 꿈을 이뤘다. 한국에서 알찬 2년을 보낸 그는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우완 스트레일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애리조나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되는 조건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현재 직장폐쇄 상태라 선수 계약 관련 모든 행정 업무가 멈춰 있다. 대신 마이너리그 선수 계약은 할 수 있다. 스트레일리처럼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선수들은 일단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추후 직장폐쇄 가 끝나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출신 애런 브룩스(32)도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하며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성공적인 2시즌을 보냈다. 62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승16패, 360⅓이닝,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한국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경험 많은 투수로 기대를 모았고, 충분히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냈다. 

매체는 애리조나가 스트레일리와 계약을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 '스트레일리는 롯데 코치진과 투구 분석 기술의 도움을 받아 체인지업과 직구의 수준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런 변화가 애리조나의 눈에 포착됐고, 구단은 마이너리그 계약과 빅리그 캠프 초청 등 위험부담이 없는 비용을 들여 스트레일리를 영입했다'며 '구단은 스트레일리를 가까이서 살펴본 뒤에 액티브 로스터에 포함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110패(52승)를 떠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발 로테이션 상위 4자리는 올해도 잭 갤런, 매디슨 범가너, 메릴 켈리, 루크 위버 등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인이 없는 5선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트레일리가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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