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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차분한 차준환의 베이징 일성 "개인 최고점 해내겠다"

작성일: 2022.02.04 18:28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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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 차준환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입성 후 첫 훈련을 가졌다. ⓒ연합뉴스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 차준환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입성 후 첫 훈련을 가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과정에 집중하고 결과를 기대하고 싶어요."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의 꿈은 소박했다. 두 번째 올림픽에서 2018 평창 올림픽 15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는 것도 좋지만, 기술적 발전을 이룬 뒤에 결과를 보겠다는 겸손함을 보였다. 

차준환은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 트레이닝홀에서 몸을 풀었다. 전날(3일) 대표팀 동료 이시형과 자신을 전담할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베이징에 입성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 후 이날 훈련에 나섰다. 

점프를 보여주기보다는 최대한 감각 살리기에 주력했다. 스텝, 시퀀스, 스파이럴 등 세부 연기 다듬기가 목적이었다. 그는 "강도 높고 기술적인 훈련을 하기보다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감각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록 오늘 어떤 점프도 뛰지 않았고 자세와 스케이팅에 집중했지만, 이 훈련이 앞으로의 훈련과 경기에 도움을 줄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평창에서 호흡했던 오서 코치와 다시 만난 것도 기분 좋은 예감을 만들게 한다. 오서 코치는 하뉴 유즈루(일본)을 택하지 않고 차준환을 지도한다. 그는 "오서 코치와는 지난 4대륙 선수권대회 이후 곧바로 봤다. 경기를 해내 가면서 전 경기보다 보완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올림픽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이끌자고 말했다. 앞으로의 여정이 길게 남았다"라며 8일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에 맞춰 움직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한 차준환은 베이징에서의 목표를 두고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게인 최고 경기를 보이는 것이 목표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실수가 있었지만 개인 최고 성적도 냈다"라며 점점 진보하는 경기를 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를 세워서 앞으로 향하기보다는 일단 최선을 다한 뒤를 보겠다는 차준환이다. 그는 "사실 늘 경기에 앞서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메달을 바라보기보다는 준비한 것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성적, 결과 중요하지만, 경기에 앞서 앞의 요소를 차근차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 스스로를 제어할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 높은 순위보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과정을 앞세웠다. 

평창에서의 경험은 큰 도움이다. 그는 "평창에서는 정말 나가고 싶었던 첫 올림픽이라 무리해서 훈련했다. 컨디션 안 좋아지고 몸도 아팠다. 이번 시즌에는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부상이나 컨디션 관리 훈련에 집중했다"라고 답했다. 

프로그램 구성도 변화가 없다. 대신 다른 동료들의 연기를 보며 의욕을 다진다. 마침 이날 오전에는 단체전이 있었고 하뉴와 금메달을 놓고 겨룰 것으로 보이는 네이선 첸(미국)이 압도적인 연기로 미국을 1위로 이끄는 능력을 뽐냈다. 

그는 "연습 링크 전 첫 훈련이 있었고 메인 링크도 경험하기 위해 봤다. 그런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를 뛰는데 이번을 통해 앞으로 더 성장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대한체육회가 공급하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차준환은 이시형에 대해서도 "평창 때는 저 혼자 출전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시형과 나선다. 서로에게 도움과 에너지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많은 한국 선수 출전했으면 했는데 그것을 이뤄냈다. 정말 고맙다"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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