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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007 음악'이 나오자 오서 코치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떠올렸다

작성일: 2022.02.05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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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국가대표 차준환과 동행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 ⓒ연합뉴스
▲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국가대표 차준환과 동행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 ⓒ연합뉴스
▲  차준환은 베이징 입성 후 오서 코치 앞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연합뉴스
▲ 차준환은 베이징 입성 후 오서 코치 앞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6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차준환(고려대)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지도하게 된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차분하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진단했다. 

차준환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트레이닝홀에서 대표팀 동료 이시형(고려대)과 입성 첫 훈련을 가졌다.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 스파이럴 시퀀스나 스텝 등 세부 요소들만 점검했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의 동작을 본 뒤 조언을 이어갔다. 하뉴 유즈루(일본)를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던 오서는 평창 대회에 이어 다시 또 차준환을 선택했다. 

훈련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오서 코치는 링크장에서 007 음악이 나오자 김연아를 먼저 떠올렸다. 김연아를 세계 최강으로 올려 놓은 연기 중 하나가 영화 007 배경음악에 맞춘 것이라 더 그렇다.  

그는 "이것은 (김)연아의 음악"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차준환으로 넘어가 "항상 첫 번째 연습이 가장 중요한 연습 중 하나라고 생각해왔다. 아직 6일이나 남았다. 대단한 일을 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차분하게 8일 시작하는 쇼트프로그램을 겨냥했다. 

첫 출전이었던 평창 대회에서 차준환은 15위를 했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차준환을 감싸는 기운은 나쁘지 않다. 

다만, 차준환은 2년 넘게 보지 못했던 것은 어려움으로 꼽힐 수 있다. 그래도 오서 코치는 "6년 동안 같이 일했다. 14살부터인가 그랬다. 계속 차준환은 발전해왔다"라며 "지난 2년 동안 잘 못 봤지만, 차준환에게는 다양한 기술들이 있었다.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지켜봤고 계속 좋아졌다"라며 호평했다. 

무엇이 좋아졌는지를 묻자 "거의 대다수가 좋아졌다. 스케이팅 기술이 그렇다. 단단하고 강렬한 점프도 좋아지고 있다. 제가 지도하자 않는 동안 더 좋아졌다. 아직 젊은 선수다. 차준환은 그의 일을 사랑한다. 정말 진지하게 훈련에 나서고 있다. 늘 내게 의지할 필요가 없다. 나 역시 그를 믿는다"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뉴 대신 차준환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하뉴는 많은 조력자들이 있다. 그래서 일본과 함께 하지 않으려 했다. 한국에 자주 온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차준환과 6년, 김연아와 4년이나 같이 했다. 가족 같은 느낌이다"라고 친한파임을 숨기지 않았다. 

차준환은 과연 포디움(시상대)에 오를까. 그는 "가능성은 희박하고 말도 되지 않는다. 그저 6위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고 이것이 현실이라고 본다. 올해는 컨디션이 더 좋고 꾸준한 면도 있다. 하뉴와 네이선 첸에게 가려져 있게 보이지만, 사람들이 그를 알아가고 있다"라며 냉정한 현재 상황과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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