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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시진핑 주석의 '중국몽'과 '함께하는 미래' 보여준 개회식

작성일: 2022.02.05 07: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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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오른쪽부터)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오른쪽부터) ⓒ연합뉴스
▲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서방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서방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라는 슬로건에 담긴 여러 의미는 결국 중화사상(中華思想)의 세계화였다. 

4일 중국 베이징 국립주경기장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91개국이 참가해 오는 20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중국어 순서에 따라 73번째로 입장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이 기수로 나섰다. 

시작이야 첨단 기술과 그래픽을 앞세워 중국 주요 성과 도시에서 올림픽을 축하하는 모습, 사계절을 지나며 눈이 만들어지는 모습 등 볼거리들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주의 국가답게 경직된 모습도 있었다. 개회식 시작 전 주요 귀빈이 등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나타난 것, 귀빈석 양쪽에서 반을 갈라 나타난 두 사람을 향해 관중은 환호했다. 인위적인 느낌의 환호였지만, 늘상 해오던 모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국을 감싸고 있는 문제는 너무나 많다. 정치적으로는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서방과 대립 중이고 소수 민족에 대한 억압 등이 지적 받고 있다. 일대일로를 앞세워 중국의 영향력을 세계에 뻗치려는 시진핑 정권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대만과의 양안 관계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밀어 붙이는 중이다.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충돌 직전의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았다. 

인권, 외교적인 문제가 커지자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은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발전하는 중국을 보여주면서 안으로 그치지 않고 세계로 발전하겠다는 의지의 14년 전이라면 현재는 '중국 리더십'을 개회식에 그대로 투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중한 러시아가 그렇다. 러시아는 개회식에서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밀월 관계라는 것을 그대로 보인 셈이다. 이날 일부 국가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개회식 보이콧도 불사했지만 중국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대만과 홍콩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에는 굳이 시진핑 주석을 화면에 잡아주는 다분히 의도적인 모습도 있었다. 세계에 중국의 부흥을 꿈꾸며 시 주석이 내세운 ‘중국몽(中國夢)'을 보여준, 무엇을 위한 올림픽인지 분명하게 확인된 개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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