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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황희 문체부 장관 "한복 논란, 소수민족 표현 유감…외교적 대응 생각은 없어"

작성일: 2022.02.05 13:2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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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여한 황희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여한 황희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나타난 '한복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희 장관은 5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를 방문해 기자들을 만났다. 황 장관은 "중국 측에서는 조선족이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라고 했는데 양국 관계에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민족은 그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말한다"면서 "한국은 세계 10위권으로 큰 나라다. 그런데 양국 간 좋은 관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은 전날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렸다. 개회식에는 한복을 입은 한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전 세계에 방송됐다. 이를 지켜본 국내 시청자들은 불만을 터뜨렸고 큰 논란으로 번졌다.

또한 정치권에서도 '문화 침탈'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여성  ⓒ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여성 ⓒ연합뉴스

그러나 황 장관은 외교적으로 대응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필요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양국에 오해 소지가 있는 점은 중국 체육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는 있다"라고 대답했다.

황 장관은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세계사적으로 봐도 물리력 없이 소프트파워로 문화를 평정한 유일한 경우 아닌가"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중국에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어마어마하게 많다. 우리 문화가 확산하는 과정을 보고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올바로 잡을 점은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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