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시작은 어려웠지만…기술-작전 준비된 男 1,000m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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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혼성 계주에서는 아픔이 있었지만, 개인전 부문에서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예선을 통과한 태극전사 3명이었다.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라이벌 중국의 안방에서 경기라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 모두 부담을 안고 나섰다.
그나마 100% 유관중이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약간 들어찬 관중석에서는 우다징, 런즈웨이, 리원룽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이 나오면 어김없이 "짜요~(힘내라)"라는 응원 구호가 들렸다. 중국 선수들에게는 힘이 되기에 충분했다.
응원을 받은 우다징은 시종일관 선두로 나서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다징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018 평창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우다징을 강하게 전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예선부터 영리한 레이스 운영으로 준준결선, 준결선 등 앞으로의 여정에 맛을 보여줬다. 1조로 나서 부담이 컸을 박장혁은 2위 전략을 펼치다 순식간에 치고 올라왔다. 힘을 아끼다 치고 올라오는 전형적인 주법으로 상대를 놀라게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박장혁은 정말 착한 선수다. 다만, 레이스에서는 상대를 괴롭힌다"라며 빙판에서는 야누스처럼 변하는 선수임을 강조했다.
이준서는 재치가 넘쳤다. 역시 후방에서 틈을 보면서 선두로 치고 갈 시점을 봤다. 빙판 밖에서는 "넓게 넓게"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아웃코스로 돌다가 인코스로 들어오라는 뜻이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이준서는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순식간에 2위로 치고 들어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젊은 패기가 만든 과감한 전략이었다.
1분23초042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황대헌은 독보적이었다. 선두로 치고가 시종일관 앞에 서서 후행 주자들의 힘을 뺐다. 누구도 황대헌에게 따라붙지 못했다. 자신감 있는 황대헌이라 가능했다. 향후 우다징, 런즈웨이 등과 묶이면 더욱 귀하게 쓰일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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