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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왜 사·단장 만나 "감사하다" 외쳤을까

작성일: 2022.02.08 15: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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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석환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양석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김)재환이 형이 팀에 남는 게 확정됐을 때 우연히 라커룸에서 사장님, 단장님을 만났어요. '감사하다'고 했죠."

두산 베어스 양석환(31)은 지난해 12월 FA 시장에 나와 있던 김재환(34)이 4년 115억원에 두산과 계약하자 안도했다. 김재환은 4번타자이자 주장으로 양석환을 비롯한 두산 선수들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었다. 앞서 박건우(32)가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원에 FA 계약하며 이탈한 가운데 김재환마저 떠나면 양석환이 홀로 중심 타선에서 짊어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기도 했다. 

양석환은 8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환이 형이 팀에 남아서 정말 좋았다. 물론 이번 FA 형들 다 좋아하고, 다 남았으면 좋았겠지만 쉽지 않은 게 있더라. 재환이 형이 남아서 안심이 됐다. 아무래도 내 앞에 재환이 형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난다. 야구 외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는 형이다. 재환이 형이 팀에 남는 게 확정됐을 때 우연히 라커룸에서 사장님, 단장님을 만났다. 내가 '감사하다'고 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웃었다. 

김재환이 남은 건 다행이지만, 3번타자로 맹활약했던 박건우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양석환은 "(박)건우 형이라는 좋은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빠졌다. 그 자리를 분명히 채워야 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조금 더 잘해서 조금이나마 빈자리를 채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양석환은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자마자 대체불가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으며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488타수 133안타), 28홈런, 9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붙박이 5번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두산은 양석환의 지난해 공을 충분히 인정해 올해 연봉 3억9000만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2억1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이 올랐다. 

양석환은 "내가 경기에 많이 나가려 했던 것을 많이 생각해주셔서 감사했다. 처음 제시해주신 금액에 사인했다"고 이야기했다. 4억원에 못 미친 게 아쉬웠을 것 같다는 의견에는 "이미 많이 올랐다고 생각했다. 물론 4억원에 맞췄으면 더 좋겠지만, 만족하는 금액"이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3억9000만원은 올해 두산 연봉 재계약 대상인 야수들 가운데 최고액이다. 지난해보다도 팀의 기대가 얼마나 더 커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양석환은 "연봉이 높아질수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하라고 많이 올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주전으로 3년 동안 뛴 평균치를 내보니까 22홈런에 86~87타점 정도 했더라. 평균치를 해내는 게 1차 목표다. 시즌 막판에 부상이 있어서 하고 싶었던 30홈런-100타점에 조금씩 모자랐던 게 아쉬웠다. 지난해 못했던 것들을 조금씩 더 채우면 좋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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